
7시간 전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 생태계로 도약하는 '힘쎈충남'
충남 미래 산업의 두 축
충남 미래 산업의 두 축: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 생태계로 도약하는 '힘쎈충남'
다가오는 미래 산업 지형도에서 충청남도가 두 개의 핵심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과학기반 바이오헬스 생태계'가 바로 그것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의 '힘쎈충남' 기치 아래 충남은 50년, 100년 후를 내다보는 미래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충남 이차전지 산업, '배터리 삼각축'으로 새 도약
충남도는 2030년까지 총 650억 원을 투입해 서산·당진, 천안·아산, 보령·홍성·부여를 잇는 '배터리 삼각축'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이차전지 산업벨트 조성에 나서고 있다. 2023년 기준 충남의 이차전지 관련 사업체 수는 316개, 종사자는 1만 1,152명으로 전국 3위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수출액이 18억 3,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7.2%를 차지하며, 미국과 중국이 주요 거래국이다.
충남도는 이러한 기반 위에 지역별 특성을 살린 '배터리 삼각축' 전략을 수립했다. 서산·당진 권역은 'UAM(도심항공교통) 중심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거점'으로, 천안·아산 권역은 '전기차 중심 지능형 배터리 산업 클러스터'로, 보령·홍성·부여 권역은 '친환경 배터리 재사용 및 자원순환 중심지'로 각각 특화 22발전시키는 전략이다.
○ 권역별 이차전지 산업 육성 계획
▶ 서산·당진 권역
- 차세대 배터리 연구센터 구축: 2030년까지 250억 원 투입
- 리튬 금속 박막 제조 공정 장비 도입
- 서산 테크노밸리 등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신산업 허브 조성
- 고에너지 밀도·경량화 기술을 활용한 UAM 배터리 개발 지원
▶ 천안·아산 권역
- 전기차 중심 진흥형 배터리산업 클러스터 구축
- 배터리통합시스템(BIMS) An평가 지원센터 설립
- 디지털 전환 기반의 지능형 배터리 시스템 제조 및 검증 플랫폼 구축
▶ 보령·홍성·부여 권역
- 친환경 배터리 재사용 및 자원순환 중심지 조성
- 2030년까지 400억 원 투입
-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전주기 플랫폼 구축
-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위한 공유 플랫폼 디자인 지원센터 건립
- 보령시 주포면 관창일반산업단지에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센터 구축(2025년까지)
▣ 충남 바이오헬스 생태계, 2400억 투입해 새 활력
한편, 충남도는 이차전지 산업과 함께 바이오헬스 산업을 또 다른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2022년 12월 도정 사상 처음으로 '충남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2023~2027)'을 수립한 충남도는 '지속가능한 충남 바이오 산업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13개 사업에 2429억 원을 투입하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 충남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 주요 내용
비전 : 국내 선도모델 구축 및 지역 균형발전 실현
추진 구조 :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
사업 규모 :
추진 중인 사업: 13개 사업, 총사업비 2,429억 원
기획 중인 사업: 5개 사업, 총사업비 1,266억 원
전담 조직 : 바이오산업과 신설(2024년 7월)
○ 권역별 바이오산업 특화 전략
충남도는 2022년 12월에 수립된 '충남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2023 2027)'에 따라 지역 특성을 고려한 권역별 특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 바이오헬스(천안·아산) : 의료기기, 헬스케어 중심
2. 그린바이오(홍성·예산) : 농축산바이오 분야
3. 메디바이오(공주·보령·당진·청양) : 의약품 중심
4. 해양바이오(서천·태안) : 해양생물자원 활용
5. 화이트바이오(서산·부여·금산) : 친환경 소재
6. 국방바이오(논산·계룡) : 국방 관련 바이오 기술
○ 주요 바이오헬스 인프라 구축 현황
▶ 천안·아산 권역 (바이오헬스 중심지)
수면산업진흥센터
- 위치 : 아산시 배방읍 R&D 집적지구 내
- 규모 : 부지 3,040㎡, 연면적 3,186㎡
- 기능 : 수면산업 제품 표준화 및 연구·실증, 수요 맞춤형 기술 지원
- 운영 :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 현황 : 2024년 3월 개소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
- 위치 : 아산 배방 R&D 집적지구 내
- 규모 : 부지 6,600㎡, 연면적 6,475㎡
- 기능 : 바이오 헬스·의료기기 기업 종합 지원
- 운영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분원급
- 현황 : 2024년 내 개소 예정
휴먼마이크로바이옴 클러스터
- 시설 :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센터(2025년 개소 예정) , 공정개발센터(2026년 개소 예정)
- 규모 : 상용화센터 부지 3,518㎡, 연면적 4,850㎡
- 주요 사업 :
국가재난 슈퍼 박테리아·신종 바이러스 대응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진단기술 개발(259억 원)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 지원(261억 원)
▶ 홍성·예산 권역 (그린바이오 중심지)
반려동물 원 웰페어 밸리
- 위치 : 홍성 충남대 내포캠퍼스 부지 내
- 사업비 : 400억 원
- 기간 : 2027년까지
- 특징 : 전국 최초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실증 종합 기반 시설
반려동물 바이오 헬스테크 시험평가인증센터
- 위치 : 홍성 내포첨단산단 내
- 사업비 : 200억 원
- 운영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 기간 : 2026년부터 구축·운영 예정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 위치 : 예산
- 사업비 : 299억 원
- 기간 : 2028년까지
- 주요 사업 :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
▶ 부여 지역 (화이트바이오 중심)
비건섬유 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 위치 : 부여
- 사업비 : 130억 원
- 기간 : 2027년까지
- 특징 : 버섯 폐배지 등을 활용한 가죽 소재 개발 및 실증
- 연계 :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분원 유치
▶ 서산 지역 (화이트바이오 중심)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 추진
- 위치 : 서산 부석 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
- 현황 : 유치 활동 중
▣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지원사업으로 정주여건 개선
충남도는 인재 유출 방지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천안·아산 지역민을 대상으로 수도권 통학·통근 시 사용한 승차권 금액의 25%를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이 사업은 6개월 만에 8000만 원의 지급 실적을 기록했다.
지원 대상 : 천안·아산에서 서울·경기 간 정기승차권을 이용하는 수도권 통학 학생, 중위소득 자격자(150% 이하)
지원 금액 : 사용한 승차권 금액의 25%(1인당 연간 최대 100만 원)
2024년도 지원 실적(1~6월) : 천안 1076건 5234만 원, 아산 545건 2788만 원(총 1621건 8022만 원)
이 사업은 특히 수도권 통학 학생(316건)과 중위소득 자격자(1,305건)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24 년 정부 공모사업 선정 현황>
충남도는 2024년 5건의 바이오 분야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515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2028년까지 총 1,110억 원을 투입하여 바이오헬스산업 육성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신산업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공모사업 선정 내역 :
1.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 지원(260억 원)
2. 바이오 생체활성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298억 원)
3. 비건섬유 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130억 원)
4.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유효성 검증 체계 구축(21.5억 원)
5. 반려동물 원 웰페어 밸리 조성(400억 원)
또한 충남도와 단국대 컨소시엄은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도 제2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에도 선정되어 '지역사회 기반 로봇·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견 및 중재 플랫폼 개발' 사업을 4년간 84억 원(연간 24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수행할 예정이다.
▣ 지역민이 바라보는 충남의 미래 산업 전략
이차전지와 바이오산업이 충남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되는 가운데, 지역민들의 목소리도 다양하다. 충남 홍성에 거주하는 최윤정(38세, 소상공인) 씨는 이렇게 말한다.
"충남에서 이차전지와 바이오산업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홍성에 반려동물 원 웰페어 밸리가 조성된다는 소식은 지역경제에 희망을 주고 있어요. 다만 걱정되는 점은 지역 인재들이 여전히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거예요. 제 주변만 해도 대학 나온 젊은이들이 좋은 일자리와 더 나은 생활환경을 찾아 서울로 떠나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리 좋은 산업을 육성해도 그 일을 할 인재가 지역에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홍성은 내포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청년들이 원하는 문화시설, 여가시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요.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키우기에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청년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시급합니다. 지역에 좋은 산업이 들어서면 일자리도 늘어나겠지만, 그 일자리를 채울 인재들이 지역에 남아있을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하나 바라는 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도 혜택이 골고루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대기업과 연구소 중심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의 근간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니까요. 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 충청권 바이오헬스산업의 현황과 도전과제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비수도권 신산업 클러스터 육성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충청권 바이오헬스산업은 다음과 같은 현황과 도전과제를 갖고 있다.
○ 현황
사업체 규모(2022년 2월 기준) :
- 대전: 766개 (제약 151개, 의료기기 211개, 화장품 187개, 지원서비스 207개)
- 충북: 926개 (제약 313개, 의료기기 234개, 화장품 134개, 지원서비스 255개)
종사자 추이 :
- 대전: 2000년 3,737명 → 2019년 18,759명
- 충북: 2000년 2,561명 → 2019년 15,260명
○ 도전과제
1. 정주여건 미흡으로 인한 기업과 인재 유출 : 우수 연구인력이 기대하는 정주여건 부족, 고속철도로 인한 빨대효과, 수도권 집값 상승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2. 지역 내, 지역 간 대중교통 서비스 미흡 : 역내 주요 기관 간 교통 서비스 불편, 협력 가능한 인접 클러스터 간 광역교통 연계 미흡,
3. 민간 투자유치 기회 부족과 벤처생태계 정체 : 벤처캐피털 등 금융기관의 수도권 밀집, 지역 벤처기업인의 투자유치 기회 제한. 세대교체 및 벤처생태계 선순환 부족
○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위상과 전망
바이오산업은 2021년 기준 세계 시장 규모가 2조 920억 달러로, 자동차(1조 790억 달러), 반도체(5,950억 달러), 석유화학(5,470억 달러)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 규모는 2021년 48조 원이지만,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불과하다.
미국 백악관은 2032년까지 기존 제조 산업의 30% 이상이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2022년 전망한 바 있다. 충남도는 이러한 바이오산업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 충남 미래 산업의 성공 조건
충남의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바이오헬스 생태계 구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정책 방향이 요구된다:
1) 선택과 집중 전략
- 신산업 육성을 위한 자원(인재, 자본 등)의 집중
- 클러스터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 충남 지역별 특화 전략을 통한 '배터리 삼각축' 구축
2) 특화형·개방형 클러스터 조성
- 클러스터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미흡한 점은 다른 클러스터와 연계
- 충청권 지역 간 기능적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3) 벤처생태계 활성화
- 벤처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
- 벤처창업과 생태계 활성화 지원
4) 정주여건 개선
- 인재의 지속적 유출 방지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
- 주거 제공을 포함한 파격적 후생복지 마련
- 생산가능인구 정주를 위한 특별공급 정책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차전지는 충남의 미래 전략 산업"이라며 "배터리 삼각거점을 구축해 충남 이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를 충남의 미래 먹거리로 보고, 바이오헬스 거점 구축과 지역특화 산업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결론
충남도는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별 특화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은 '배터리 삼각축'을, 바이오헬스 산업은 권역별 특화 클러스터를 통해 각각 육성하는 전략이다.
그러나 정주여건 미흡, 지역 간 교통 연계 부족, 벤처투자 환경 열악 등의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충남이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민간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주여건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suhnyc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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