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향기 가득한 '아산 현충사'

현충사는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방화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업을 선양하기 위한 곳으로 이순신 장군이 혼인 후 무예를 연마하며 구국의 역량을 기르던 장소입니다. 1706년(숙종 32년) 충청도 유생들이 숙종 임금께 상소하고 조정에서 이를 허락해 사당을 건립하였으며 1707년 숙종 임금께서 현충사(顯忠祠)란 액자를 하사하셨습니다. 1868년(고종 5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철폐되었으며, 1906년 을사늑약에 분노한 유림들이 현충사 유허비를 건립하였습니다. 1966년 박정희 대통령이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여 1967년 본래의 사당(1932년 중건) 위편에 새로운 현충사를 준공하였으며, 이순신 장군 탄신일인 4월 28일을 기념하여 매년 정부 주관으로 제전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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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정이 스며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경관도 아름다워 봄철이면 옛집 주위에 매화, 산수유, 목련 등 봄꽃이 화사하게 피어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하는 곳이랍니다. 그 아름다운 현장으로 봄나들이 다녀왔습니다.

현충사가 2025~2026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축하합니다.

정문을 지나면 현충사도 들어가는 출입문인 충무문(忠武門)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휴일을 맞아 많은 관람객이 현충사를 찾아왔군요.

충무문을 지나 이순신 장군의 옛집으로 가는 길 주위에도 진달래, 산수유, 개나리 등 봄꽃이 화사하게 피어 관람객을 유혹하고 있어요.

옛집 앞에는 산수유, 홍매화, 백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이른 봄 홍매화가 피기 시작하면 전국에서 많은 사진가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 위해 이곳을 찾는데요, 올해는 개화 직후 며칠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목련과 홍매화가 냉해를 입어 사진가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옛집 뜰과 담장 주위에도 매화와 산수유가 만개하여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부모님 사진을 찍어 주는 꼬마의 자세가 재미있습니다.

옛집 기와와 어우러진 산수유와 매화의 자태는 가히 환상적입니다.

한옥의 기와는 매화, 산수유 등 동양의 미를 간직하고 있는 꽃들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산수유 나무 꼭대기에 직박구리 한 마리가 날아와 마치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이라도 하듯 포즈를 취하고 있어요.

옛집 담장 너머 장독대 옆에도 매화가 활짝 피어 관람객들의 셔터 세례를 받고 있네요.

옛집을 뒤로 하고 현충사로 올라가는 길에 동백나무 한 그루가 빨간 동백꽃을 잔뜩 매달고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한 여인이 떨어진 동백꽃을 잡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어요. 어여쁜 동백꽃이 여심을 자극했나 봐요.

동백꽃의 아리따운 모습입니다. 마치 빨간 입술 속에 노란 꽃술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현충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충의문을 지나야 합니다.

충의문을 들어서면 계단 위에 현충사가 보입니다. 1967년 본래의 사당 위편에 지은 새로운 현충사랍니다.

현충사 안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향을 피우고 참배를 합니다.

현충사를 참배한 후 원래의 현충사였던 구 현충사로 발걸음 해봅니다. 가는 길에 한창 피어나기 시작하는 홍매화의 어여쁜 자태를 담아봅니다.

홍매화는 노란 산수유와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구 현충사의 모습인데요, 내부는 비어 있습니다.

구 현충사 주위에도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매화꽃 사이로 보이는 구 현충사의 단청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산 현충사는 지금 매화, 산수유, 진달래 등 봄꽃의 향연이 한창 펼쳐지고 있습니다. 목련이 냉해를 입어 다소 아쉽긴 하지만 아름다운 봄을 즐기며 산책하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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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현충사

◌ 주소 :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298-1

◌ 관람 시간 : 09:00~18:00(11월~2월은 17:00까지)

◌ 입장 요금 : 무료

* 방문 일자 : 2025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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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해송이송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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