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창원 산책 명소 도심 속 쉼터 충혼탑과 대상공원
5월의 햇살은 푸르름을 더해줍니다.
남쪽 도시 창원 산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창원 수목원 맞은편 조용한 자연과
역사가 함께하는 휴식처가 있어요.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창원 충혼탑과 대상공원입니다.
두 곳은 창원 의창구 중심에 위치하면서도,
번잡함과는 거리가 먼 아주 조용한
산책지로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에요.
창원 수목원 맞은편에 위치한 충혼탑은
1950년대 6·25 전쟁과 1960~70년대
월남전에 참전한 이들, 그리고 각종
국가 재난과 작전 수행 중 순직한
군·경·소방·민방위 요원들까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충혼탑을 중심으로 둘러앉은 듯 정갈하게
다듬어진 조형 수목들, 바람에 일렁이는 국기,
그 너머로 이어지는 탁 트인 잔디밭과
정자형 나무 그늘 쉼터를 산책하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역사적인 의미뿐 아니라
몸과 마음의 휴식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울창하게 자란 진초록 잎 사이로
얼굴을 내민 하얀 철쭉과 연분홍 꽃들이
휘날리는 태극기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풍성한 철쭉과 배경의 산세, 그리고 멀리 보이는
아파트 단지, 그리고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는 조형물까지 기억의 역사와
철쭉 물결, 녹음이 있어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탁 트인 시야 속에서 내려다본
대상공원의 전경은 풍경화 같네요.
길 끝에 펼쳐진 창원의 고층 아파트와
그 뒤로 우직하게 버티고 선
푸른 산세가 눈에 확 다가옵니다.
충혼탑을 중심으로 펼쳐진 대상공원은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지만,
특히 초여름의 녹음이 있어
시원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키 큰 나무와 정돈된 수목,
잔디밭 위로 드리워진 그림자까지가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마음의 평안함을 줍니다.
충혼탑을 지나면 발걸음은
자연스레 숲길로 이어집니다.
숲에는 비탈진 오솔길, 덤불 아래 놓인 벤치,
그리고 나무 사이로 스쳐 지나가는
산책자들을 우거진 나무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대상공원 중심으로 가는 길에
원앙 숲길이 있어요.
원앙 숲길은 2021년 행정구역 통합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름인데,
대원의 '원'과 중앙의 '앙'을
따서 지은 이름이에요.
나무 계단으로 이어지는 흙길과
초록으로 덮인 숲은
대상공원의 중심으로 이어져요.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산책하러 오죠.
솔잎이 덮인 오솔길, 완만한 경사,
중간중간 놓인 바위들을 지나면
대상공원의 운동시설을 만날 수 있어요.
일부 체육기구들은 아직 정비 중이지만,
이미 이곳은 아침 산책 후
간단한 스트레칭을 즐기는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며
웃음소리를 더하는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 잡고 있어요.
그리고 한편에는 소나무 사이로 헬스존이 있어요.
어르신들에게는 부담 없는
전신 스트레칭 공간으로,
아침과 오후 시간이면 늘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요.
대상공원에서는 숲과 도시의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도시의 아파트 단지와 멀리 솟은 산을 보며
눈을 편하게 할 수 있어요.
한편 대상공원으로 오는 길은
현재 공사 중이에요.
지금은 공사 중인 이곳이,
머지않아 더욱 정돈되고
안전한 산책길로 완성될 그날이 기대됩니다.
창원 충혼탑과 대상공원은
누군가의 희생을 기억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잠시
멈춰 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잘 정비된 산책로와 울창한 숲길,
철쭉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녹음 속을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집니다.
창원이라는 도심 안에서
역사성을 가진 공간과 작은 숲 산책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점이
이곳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주네요.
다음 산책은 이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기억과 평화, 자연과 힐링이 함께하는
창원 충혼탑과 대상공원.
그 길 위에서, 조용한 위로와
깊은 호흡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창원특례시 #창원수목원 #충혼탑 #대상공원 #창원충혼탑 #창원대상공원 #창원역사 #창원산책
- #창원특례시
- #창원수목원
- #충혼탑
- #대상공원
- #창원충혼탑
- #창원대상공원
- #창원역사
- #창원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