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가볼만한곳 예술과 감성 넘치는, 진주연극페스티벌 찾아가는 야외극장 | 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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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하나둘 불이 켜질 무렵

진주연극페스티벌이라는 재미난 잔치가

우리에게 성큼성큼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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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가볼만한곳,

제26회 진주연극페스티벌이

4월 5일부터 12일까지 진주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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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찾은 날은 바로 4월 5일,

장소는 충무공동 물초울공원이었습니다.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찾아가는 야외극장’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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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가볼만한곳 진주연극페스티벌은

진주 시민들의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도시재생 활성화와 지역문화,

연극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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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와 진주시가 후원하고,

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가

주최·주관하여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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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페스티벌은

진주 예술 중심 현장을 비롯해

초장1지구 물빛공원, 충무공동 물초울공원, 진주문고,

푸른마을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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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찾은 날은 낮에 비가 조금 내리고,

바람도 제법 세차게 불어

사월답지 않게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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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 30분 전,

야외극장이 마련된 공간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설렘 가득한 얼굴로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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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 앞서, 반갑게 인사하는

진주 관광 캐릭터 하모를 만나며

찬찬히 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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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불빛 아래

마치 팝콘처럼 피어오른 벚꽃들이

은은한 향기와 함께

봄밤을 더욱 따뜻하게 밝혀주었고,

그 덕분에 걸음은 한결 가볍고 설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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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가까워지자,

간이로 마련된 야외 의자들이

하나둘 관객들로 채워지기 시작했고,

어느새 자리가 모두 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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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을 자리가 부족해 서서 관람하는 분들도 생겨날 만큼

열기가 가득한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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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찰리 채플린을 떠올리게 하는

배우 김현이 무대에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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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네이블 김현의 ‘핫서커스’는

등장과 동시에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고,

곧이어 절로 입꼬리를 올리게 만드는 유쾌한 입담으로

공연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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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물건을 허공에 던집니다.

하나 둘, 차츰 개수가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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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장면이 펼쳐지자,

“와~” 하는 감탄과 함께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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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기가 계속될수록 환호와 박수도 점점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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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과 눈을 마주치며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병과 봉을 팔과 다리 사이로

자유자재로 넘기는 저글링 공연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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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은 웃음과 감탄을 섞어가며

즐겁게 무대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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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을 고르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기름을 먹인 봉에 불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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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타면 어째요?”

곁에서 함께 공연을 보던 아이가

놀란 얼굴로 어머니에게 묻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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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건조한 계절,

특히 산불 위험이 높은 요즘 시기에는

작은 불씨에서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걸

작은 아이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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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에도 아티스트는

불을 다루는 전문가답게

철저한 준비 속에서 퍼포먼스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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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봉이 손오공의 여의봉처럼

힘차게 휘둘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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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려앉은 공원 속,

활활 타오르는 불빛이 주위를 환히 밝히고

쌀쌀했던 날씨마저 잠시 잊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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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불붙은 봉을 입안으로!

모두가 숨을 죽이며 지켜보는 순간,

짜릿하고 아찔한 퍼포먼스가 눈앞에서 펼쳐졌습니다.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듯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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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무대에 오른 건,

마술에 빠진 남자 이영주의 작품

‘벌룬에 빠진 남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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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에 빠진 남자, 이영주의 매력에 빠지는 데는

단 5분이면 충분합니다.

풍선을 불더니 어느새 강아지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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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으로 하나둘 만들어지는

작고 소소한 풍경들이

부모와 함께한 아이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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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즐거운 공연을 함께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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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풍선을 조물조물 만지기만 하면

어느새 다양한 모양의 풍선이 뚝딱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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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보는 관객들에게는

풍선을 하나씩, 여기저기 선물처럼 건네며

공연장은 금세 웃음으로 가득 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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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감성이 가득한 진주가볼만한곳

진주연극페스티벌과 함께

진주의 밤은 차분히 깊어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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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서 진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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