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에_어_반했다! 중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4회 어반스케쳐스울산 단체전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50여 명의 일반인 작가들이 일 년간의 어반 스케치 기록을 담은 전시를 연다고 하여 중구 혁신도시 함월산 자락에 있는 <중구문화의전당 별빛마루>로 향했습니다.

어반 스케쳐스의 개념은 현장에서 그림을 그리고 현장에서 마무리하는 작업 활동을 말한다고 합니다.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사진으로 순간을 담는 작업 외에 꼭 해보고 싶었고 관심이 많았던 분야인데 미술에 소질이 없어서인지 마음으로만 품고 있었던 분야, 작가님들의 전시회를 만나기 위해 설레는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4월의 중구문화의전당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2015년 대한민국 공공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 / 국토교통부 장관

그동안 중구문화의전당은 공연이나 전시를 보기 위해 급하게 들렀던 곳이었는데 하늘도, 구름도, 햇살도, 초록의 풋풋한 봄 내음이 너무 좋아 처음으로 여우롭게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면 아름다운 풍경이 그제야 눈에 들어옵니다.

문화의전당 1층 들어가기 전 <부케>라는 조형물인데요, 딱 보는 순간 '마동석' 배우를 연상케 합니다.^^*

중구문화의전당에는 문화강좌 수업이 많아서 평일에도 지상, 지하주차장에 차들로 가득합니다.

지하주차장에는 투명 페트병 무인 수거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하에 주차를 하고 1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팔짱을 끼고 도도하게 방문객을 맞이하는 <울산큰애기>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동행한 큰애기도 한자리 차지하고 옆에서 눈싸움 한번 하면서 반가움을 대신합니다.

로비 왼쪽은 <별빛마루> 전시장입니다.

로비 오른쪽에는 운영사무실이 있고 4월, 5월, 6월까지 주목할 만한 전시 배너가 있습니다. 관심 있는 공연은 미리 중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하세요^^*

어반스케쳐스울산 단체전 전시를 먼저 만나보고 싶었지만 여유를 가지고 방문한 터라 중구문화의전당 공간부터 먼저 돌아보기로 합니다.

▲중구문화의전당 화장실

층별로 있는 화장실도 깔끔합니다.

▲함월홀

중구문화의전당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함월홀입니다.

맞은편에는 달빛마루인데요, 문화수업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함월홀

이곳은 2층 함월홀에 마련된 휴식 공간인데요, 크고 시원한 창 너머로 펼쳐지는 뷰가 어느 카페보다 더 멋지지 않나요?

이 공간은 북쪽을 바라보는 곳인데요,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멀리 함월산의 푸르름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3층 컬쳐501

3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컬쳐501 레스토랑입니다.

▲하늘마당

오른쪽으로 야외 하늘마당이 있고 밤에는 원도심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을 듯합니다.

3층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문화센터가 있습니다.

▲1충 카페 요거프레소와 3층 컬쳐501 레스토랑의 메뉴

야외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건물 입구로 가면 만나는 카페입니다.

▲제4회 어반스케쳐스울산 단체전 전시 리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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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마루

제4회 어반스케쳐스울산 단체전 전시가 열리고 있는 <별빛마루>입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서 취미를 뛰어넘어, 예술가로 성장한 분들의 숨결을 먼저 느껴봅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어벤스케쳐스울산 배지, 손수건, 마스킹 테이프, 스티커 굿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시장 내부 모습입니다.

전시 첫날, 문화센터 수업을 하는 분들의 발길이 조금씩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유경희 작가님은 여러 권의 다이어리에 정말 많은 순간과 공간, 이야기들을 정성스럽게 담았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을 보면서 작가들의 창조적 에너지, 여행의 기록, 행복했을 순간들이 고스란히 느껴질 만큼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일상이 예술이 되고 취미가 예술로 탄생되는 경이로운 현장을 만났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각자의 짐가방부터 시작한 작품에서 작가의 섬세함과 함께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어반에! 어! 반하다!

정말 반했습니다.

전시의 작품들은 제주도, 경주 등 전국을 여행하면서 현장에서 그린 작품들도 많았고 병영성/울산대공원 현충탑/선암호수공원 보탑사/장생포/태화강국가정원/함월루 등 낯익고 익숙하고 반가운 울산의 지명들을 만나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이은옥 작가

이 작가님의 그림을 보다가 <충의사>가 눈에 들어왔는데 울산 중구에 있었습니다.

울산 살면서도 가보지 못했기에 사실은 전시가 끝나고 <충의사>를 방문했답니다.

▲작품 속 충의사 / 2025년 4월 촬영 충의사

충의사(중구 서원 11길 25)는 임진왜란 때 나라와 겨레를 지키기 위해 산화하신 구국 의사들의 위패를 모신 층의 사당입니다.

울산MBC와 가까이 있고 5분 거리에 구강서원도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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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구강서원 / 2025년 4월 촬영 구강서원

충의사 바로 옆 구강서원도 방문했는데요, <구강서원>은 울산 유일의 사액서원으로 조선시대 울산 지방 최초의 사립 교육기관이고 포은 정몽주 선생과 회재 이언적 선생 등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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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 왼쪽에는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4인의 초대 작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초대작가 김민혜

작가는 화려한 색채의 조화를 현대인들의 관종적 욕구, 편안한 심리적 욕구의 충돌을 평면과 입체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표현했다고 합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보내는 긍정적인 메시지로 단순히 예술적 표현을 넘어, 사회적 치유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초대작가 박은지

박은지 작가의 작품은 사적이고도 보편적인, 맺어가면서 살아가는 관계의 이야기를 무정형한 내적 본질을 표상하여 작품화했다고 합니다.

▲초대작가 이미영

이미영 작가의 작품은 일상의 시작과 끝에서 수많은 감정과 마주하는 우리는 절제와 과잉, 내적 억제와 외적 표출 사이에서 얽히고설키는 감정을 작가가 제작한 오브제 '감정의 가닥'을 통해 단순한 색과 형태의 나열이 아닌 '심리적 공간'과 '감정의 표출'을 엮어낸 형상화의 과정을 표현했습니다.

▲초대작가 이대옥

나의 작업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마주한 주변 건물이나 익숙한 골목길 풍경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일상의 풍경을 담아 내기 위해 주변을 면밀히 관찰하고 채집한다고 합니다.

★중구문화의전당 홈페이지↓↓↓

중구문화의전당

일상을 기록하고, 여행을 떠나고, 그 순간의 감동을 창작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 한 분 한 분이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울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하신 작가님들이 말로 진정한 '울산의 홍보대사'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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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까지 열리는 <제4회 어반스케쳐스울산 단체전> 달력에 꼭 체크해두셨다가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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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고싶은 종갓집 중구!

중구 최대의 복합문화공간, 수준 높은 전시와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중구문화의전당>에서 행복스케치로 4월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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