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락(樂)! 도심 속 유학(遊學) 나들이! 공감장터

구강서원에서 펼쳐지는 전통과 문화 가치 체험

5월 31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구강서원에서 공감장터가 열려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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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서원은 울산광역시 중구 서원11길 45(반구2동) 학성산 자락에 높게 자리하고 있어요.

주차장은 구강서원 주차장과 마을골목길, 그리고 mbc 방송국 주차장에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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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서원은 조선시대 울산 지방 최초 사립교육기관으로 서기 1659년(효종 10년) 2월 9일 사림 배두첨 등 11명의 창건 발의가 있었고, 그 후 3차에 걸쳐 사림 55명이 공동 출자하여 1678년(숙종 4년) 울산광역시 중구 반구동 290번지 일원에 지어졌습니다.

1679년 울산 유학의 연원인 포은 정몽주 선생, 회재 이언적 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고 1694년(숙종 20년) 구강서원이라는 사액(왕의 교지)을 받아 약 200년 동안 강학과 향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1871년(고종 8년) 대원군 때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되고 난 후 구터는 주거지로 바뀌고 2003년 2월에 현 부지에 준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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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서원 입구인 유의문에 도착하니 조용하기만 하던 서원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활기가 넘쳐나고 있더라구요.

이날 행사는 단옷날에 해서 단오와 관련된 체험이 많았는데요.

옛 선조들은 단옷날에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는데 그걸 토대로 창포향 가득 비누 만들기 체험을 준비했더라구요.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만드는 모습을 보니 저도 입에 미소가 절로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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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단오 관련 체험으로는 바람 부채 단오선 만들기였는데요.

예로부터 단오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날이라, 부채를 만드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옛날 사람들은 부채의 바람이 병이나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고 믿어, 단옷날에 그런 기운을 바람으로 날려보내자는 생각으로 부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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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으로 민화 탁본 체험 부스가 있었는데요.

자신들의 개성을 살려 그리는 탁본 체험 역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이렇게 체험을 진행하고 나면 엽전을 하나씩 주는데 그걸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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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로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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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장명류 체험은 유의문의 위층인 선화루에서 진행됐는데요.

한 가닥 한 가닥 건강을 기원하며 정성 들여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체험은 정말 이곳에서만 할 수 있었던 특별한 체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강서원 앞마당에서는 비눗방울 만들기, 전통놀이 등 아이들이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제 얼굴에도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한쪽에서는 엉덩이 씨름도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엉덩이 씨름 누가 이겼을까요?

저는 처음 본 전통놀이였는데,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서로의 엉덩이를 밀어내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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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진행하는 체험도 특별했지만, 사실 구강서원이라는 전통적인 공간에서 열리는 행사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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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에는 몸을 보양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 수레바퀴 모양의 수리취떡과 앵두화채를 먹었다고 하는데요.

이 두 음식이 단오 대표 음식입니다.

그래서 행사장에서도 대표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입장할 때 받은 엽전으로 새콤달콤 시원한 앵두화채를 한잔 마시고 수리취떡을 먹으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또 열심히 돌아다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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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에서 체험을 하면 엽전을 줬는데, 그 엽전을 모은 개수에 따라 선물을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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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받은 엽전 하나를 사용해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유생복을 입고 갓을 쓰고 사진을 찍었는데, 마치 조선시대 유생이 된 것만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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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즐거운 공감장터에 못 온 게 아쉽다구요?

그렇다면 다음 행사에는 꼭 참여해 보세요!

총 5회를 진행하며, 남은 4회도 아직 남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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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누리달, 지구와 감사의 잔치(지구와 이웃에 감사하는 친환경체험)

7월 26일: 견우직녀달, 여름 숲속 유학터 (여름을 시원하게! 에너지 절약 예술놀이)

10월 25일: 하늘연달, 가을빛 전통놀이터 (한글과 자연을 배우는 깊이가 있는 가을체험)

11월 29일: 미틈달, 수확을 나누는 온 가을잔치(수확과 감사가 함께하는 따뜻한 체험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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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직 기회가 남아있으니, 사전 접수 또는 현장 접수하셔서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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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관련 문의는 통합문화교육 바로에 하시면 됩니다.

문의 전화 070-8080-4167

카페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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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카페

인스타그램

오월 마지막 주말 구강서원에서 특별한 체험과 함께 한 소확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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