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미디어멤버스] 커피 한 잔의 여유, 2025 글로벌 영도커피 페스티벌
일상 속 쉼표가 필요할 때,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가 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부산 영도구는 아기자기하고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즐비해 ‘커피 도시’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인데요.
이런 영도에서 매년 5월, 커피 애호가와 관광객 모두를 위한 특별한 축제, 바로 ‘글로벌 영도커피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글로벌 영도커피 페스티벌, 현장 속으로! 2025.05.23(금)-2025.05.25(일) 금, 토요일 - 10:00~20:00 일요일 - 12:00~18:00 |
2025년 글로벌 영도커피 페스티벌이 열린 장소는 바로 아미르공원입니다.
1990년대 말 부산항 북항 개발 과정에서 나온 준설토를 매립하여 조성된 동삼혁신공원 내에 위치하며, 국립해양박물관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축제장 입구에 들어서면 안내 부스에서 상세한 팜플렛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5월 24일 토요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영도커피 페스티벌 참여 열기는 마치 갓 내린 아메리카노처럼 뜨거웠습니다!
이번 축제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습니다.
오마카페
버스킹 공연
커피 시음존
글로벌 커피존
영도 커피 살롱
글로벌 세미나
푸드트럭
전 세계 커피를 한 자리에서!
글로벌 커피존
글로벌 영도커피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전 세계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커피존입니다.
천막 부스 간판에는 참여 국가와 카페명이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었고, 일부 카페 부스 앞에는 커피 시음을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서 있어 그 맛의 비결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바리스타와 직접 커피 이야기를 나누고, 한 잔의 커피에 담긴 흥미로운 에피소드까지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커피를 한 잔 마시면 디저트도 빠질 수 없습니다.
그중 지역 특색이 담긴 작물 빵을 시식했어요.
커피 한 잔 후에는 달콤한 디저트가 빠질 수 없죠!
특히 지역 특색이 담긴 이색적인 작물 빵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구마빵, 감자빵, 창녕 양파빵 줄 서서 맛보는 즐거움!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는 축제
글로벌 영도커피 페스티벌은 환경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했습니다.
입구에서 ‘ZERO MAKERS’ 로고가 새겨진 다회용 컵을 받아, 이 컵을 들고 다니며 원하는 커피를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 용기와 컵은 ‘다회용기 반납 부스’에 반납하면 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이처럼 친환경 컵과 용기를 사용하는 영도 커피 페스티벌은 환경을 생각하는 영도구의 뜻깊은 실천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커피를 즐겁게 배우는 지식의 장, 세미나
커피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글로벌 커핑, 오마카페, 콜로키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강의는 개방된 공간에서 진행되어 사전 등록 후 참여하거나, 지나가다 발길을 멈추고 흥미로운 커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열린 분위기였습니다.
커피 예술이 되다!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찌꺼기마저 예술이 됩니다.
커피 찌꺼기로 만든 키링과 드로잉 아트 등 창의적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일부 프로그램은 아이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 재료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짧은 시간 내에 재료가 소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곳곳에는 커피 모양의 조형물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고, 수공예 액세서리 판매 부스도 함께 운영되어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커피 찌꺼기로 만든 작품들은 영도의 그림자처럼 깊고 특별한 감성을 담아내었습니다.
편의시설과 현장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더하다
영도커피 페스티벌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곳곳에 화장실과 다회용 컵을 세척할 수 있는 워터스테이션이 마련되어 있어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메인 무대에서는 영도커피 경연대회가 진행되어 커피를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고, 커피소년, 경서, 예지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특별 무대는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커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예선과 무대 프로그램이 이어져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영도의 특색을 알리다
영도구의 귀여운 캐릭터 ‘영독이’ 마스코트가 있는 팝업스토어도 열렸습니다.
영도 구석구석 위치한 카페에서 판매하는 원두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영도의 어르신들이 시니어클럽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도 소개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과 손에서 탄생한 예술 작품들을 보며 따뜻한 공동체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푸드트럭
국립해양박물관 옆 푸드트럭 존에는 닭강정, 핫도그, 초밥, 스테이크 정식 등 군침 도는 맛있는 간식들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강릉 순두부 젤라또, 스테이크 덮밥, 핫도그를 선택했습니다.
이 모든 음식들이 다회용기에 제공되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도 챙기고, 배도 든든하게 채운 덕분에 축제장을 더욱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나만의 커피를 만들다!
글로벌 영도커피 페스티벌 프로그램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로스팅 & 핸드드립’ 과정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수제 로스팅으로 직접 볶은 원두를 핸드드립하여 시음해보는 체험으로, 일부는 현장 접수로 진행되어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생두에서 커피 한 잔이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직접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커피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생두를 고르고, 볶고, 마시는 전 과정을 체험하며 커피에 담긴 정성과 노고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두를 체에 담아 15~20분가량 흔들며 볶으니 마치 모닥불처럼 '타닥타닥' 소리가 들렸습니다.
중간중간 탄 커피콩을 골라내고, 고르게 익은 커피콩을 사용하여 드립 커피를 완성하는 섬세한 과정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곱게 분쇄된 커피콩에서 피어나는 고소한 향을 깊이 맡고, 필터에 커피 가루를 담아 뜨거운 물을 고르게 부으니 드립 커피가 한 방울씩 천천히 떨어졌습니다.
직접 만든 커피라서인지 더욱 특별하고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상큼한 산미가 느껴지는 깔끔한 끝 맛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녁이 되자 별빛처럼 반짝이는 조명들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며 축제장의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습니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커피 축제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찾아올 글로벌 영도커피 페스티벌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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