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천정 벚꽃길에서 열린 울주 작천정 벚꽃축제

아이들과 함께라서 더 특별한, 언양 작천정 벚꽃길

올해는 산불 여파로 축제는 축소됐지만, 벚꽃은 여전히 우리를 반겨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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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유난히 기온 변화가 심했어요. 낮에는 초여름 같고, 아침저녁으로는 다시 겨울이 오는 듯 쌀쌀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은 참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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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꼭 제 할 일을 아는 것처럼, 어느덧 가지마다 흐드러지게 꽃을 피웠고,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봄을 다시 맞이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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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특히 울주군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산불이 발생하면서, 벚꽃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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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언양 작천정 벚꽃축제도 개막식과 주요 행사들은 모두 취소되었고요. 하지만 축제가 취소되었다고 해서, 작천정의 봄이 멈춘 것은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그 어느 해보다 꽃은 더 풍성하게 우리를 맞아주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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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긴 오네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라서 더 따뜻한 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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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작천정로 168 일원

• 행사기간: 4월 6일까지 체험 및 부스 운영

• 주차: 주변에 넓은 주차장 다수 확보, 주차 스트레스 거의 없음

• 통행제한: 행사기간 중 벚꽃길 일부 구간 차량 통제 있음

• 추천 시간대: 오후 4시~6시 (체험 여유롭고, 조명 시작 전후로 풍경이 예쁨)

• 체험팁: 전통 혼례복 체험, 포토존, 에어바운스, 바이킹, 두더지게임 모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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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부스가 5시쯤에는 좀 마무리되는 분위기이긴 했지만 그전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게 많아서 여기서 시간보내기도 좋아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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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작천정 벚꽃길을 찾았을 때, 제일 먼저 느낀 건 "아, 이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구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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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뻗은 벚꽃길은 걷기만 해도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 들고요. 그 아래로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놀이 공간이 준비돼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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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에어바운스와 미니 놀이기구들이 마련돼 있어서, 벚꽃 보러 왔다가 놀이공원에 온 듯한 기분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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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디를 가도 어린이 놀거리가 다 유료인 경우가 많은데, 놀랍게도 이곳 작천정에서는 대부분의 놀이시설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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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바운스는 물론, 미니 바이킹과 추억의 두더지게임까지! 아이들 눈은 반짝이고, 부모는 잠시 숨 돌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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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월 3일 갔는데 거의 100% 개화가 다 되었어요. 아직 벚꽃이 떨어지지 않았기에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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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 방문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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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저도 아이들과 함께 이 시간에 다녀왔는데, 낮 시간대보다는 사람이 조금 빠져서 훨씬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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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기 전후 시간이라 그런지, 인기 많은 체험부스나 놀이기구 앞에서도 긴 줄 없이 이용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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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들은 하루 중 에너지가 남아 있을 때 가장 신나게 놀잖아요. 그걸 너무 잘 느꼈던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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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시간대가 되면,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서 벚꽃에 살짝 노을빛이 스며들어 더 예쁜 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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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공식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체험 프로그램이나 푸드트럭, 포토존 같은 구성은 정말 알차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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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정 벚꽃길은 수령이 오래된 벚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벚꽃 명소인데요, 올해는 유난히 가지마다 꽃이 가득 피어 있어 보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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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야간 조명 연출도 있어서, 낮에도 예쁘지만 밤에는 또 다른 분위기로 벚꽃을 즐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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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하루 종일 놀고 나서 저녁 즈음 벚꽃길을 걸어보는 것도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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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가 흩날리는 그 길 위에서, 조용히 걷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경험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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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웃으며 걷고, 사진도 찍고, 맛있는 것도 사 먹고, 무료 체험으로 실컷 뛰놀고.

그 어떤 요란한 행사보다 소중했던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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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정 벚꽃길은 매년 찾고 싶은 벚꽃 명소지만, 올해는 아이들과 함께라서 유난히 더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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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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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 꼭 한번 작천정에서 만끽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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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벚꽃길 2~3시간정도 즐기시다가 가까운 등억온천도 너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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