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봄꽃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봄에는 떠나고 싶은 마음이 먼저 마음 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데요.

울주군에는 벚꽃 명소들이 참 많습니다.

작천정 벚꽃길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곳으로 해마다 3월 말에서 4월이면 전국의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작천정 바로 위 언덕에 봉화산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울주군이 최근 봉화산 숲길 맨발 산책로를 조성하고 개장식을 가졌습니다.

햇살 좋은 날 울주군 삼남읍에 있는 황토 산책길을 찾아갑니다.

봉화산 숲길 맨발 산책로

-찾아가는 길: 울주군 삼남읍 향교로 113

-주차: 울주종합체육센터 / 무료

-입장료: 없음

-문의처: 산림휴양과(☎ : 204-1764)

울주종합체육관 주차장 이용이 가능해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고

주차는 울주종합체육센터 정문 가기 전 오른쪽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울주종합체육센터는 2024년 1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봉화산 숲길 맨발 산책로 주차장은 무료이고 화장실과 휴식할 수 있는 공간, 전기차 충전소도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봉화산 숲길 맨발 산책로 입구입니다.

울주군은 지난 해부터 맨발 산책로 릴레이 개장식을 이어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개장식은 방기공원과 물내음공원, 선사공원에 이어 4번째라고 합니다.

봉화산 맨발 산책로 걷기 시작 지점 데크입니다.

산책로 구간은 왕복 3.8㎞, 황톳길은 120m 정도 조성되었고, 노면 정비 3.2㎞, 숲길, 세족장 1개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봉화산 숲길 맨발 산책로 안내도

주차장에서 황톳길을 지나 왼쪽 봉화산 정상 언양 부로 봉수대에 올랐다가 다시 원점으로 내려오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용수칙도 한번 살펴보고 맨발 걷기 효능도 읽어 봅니다.

봉화산 숲길 맨발 산책로 세족장

시작 지점 왼쪽으로 신발 보관함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이 있습니다.

발 닦는 수건은 개인적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봉화산 숲길 맨발 산책로는 맨발 산책에 대한 울주군민의 수요 증가에 맞춰 쾌적한 휴식공간을 조성해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조성했다고 하는데요,

함께 숲길로 걸어가 볼까요?

햇살 좋은 날 상쾌한 바람과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걷기 시작합니다.

초입에 들어서면 붉은 황톳길이 먼저 반겨주는데요,

봉화산 정상 언양 부로산 봉수대까지 약간의 등산을 하는 코스를 선택해서 우선은 신발을 신고 걸어봅니다.

언덕에 올라서 내려다본 주차장은 한가합니다.

언덕을 올라서면 황톳길과 초록숲 쉼터가 나옵니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면 진달래가 분홍빛 향기를 머금고 인사를 건네오기도 합니다.

초록 소나무의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초록빛 가득한 소나무 향기를 느끼며 하늘 한번 올려봅니다.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나무의자 쉼터와 황토 진흙 공간이 나옵니다.

하산하면서 첨벙첨벙 황토의 촉감을 느껴보기로 하고 봉화산 코스로 향합니다.

10분 정도 걸어가면 임도가 나오고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왼쪽, 오른쪽 어느 곳으로 가도 봉화산 봉수대 안내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상북 쪽 마을로 가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갈림길에서 왼쪽 방향 봉화산 정상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산책로 초입부터 여기까지 경사가 심하지 않아 남/여/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봉화산 정상 이정표 지점에서 10분 정도 편안한 산길을 걷다 보니 봉화산 0.2km 이정표가 나옵니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4월 초까지 벚꽃이 펑펑 터져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줄 작천정 벚꽃길이 나옵니다.

정상 가기 전 약간의 경사가 느껴지는 길이지만 난이도 下의 기분 좋은 산책코스입니다.

등산을 하다가 울창한 숲길을 힘겹게 올라가다 하늘이 보이면 정상이 가까웠다는 걸 느끼는데 나무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봉화산만 알고 있었는데 봉화산 정상에는 <언양 부로산봉수대>가 있었네요~

울산지역 내륙에 있는 봉수대로 서울 남산의 봉수대와 연결하는 것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언양부로산봉수대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6호(1998.10.19. 지정)

주차장에서 봉화산 맨발 숲길 산책로를 걸어 정상까지는 쉬엄쉬엄 30여 분 정도 걸린 듯합니다.

요즘 등산을 하거나 걷기 좋은 길을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플로깅도 실천하고 있는데요,

깨끗한 등산로를 걸으면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플로깅: 조깅을 하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체육활동과 자연보호활동이 합쳐진 개념을 의미하는 신조어

봉화산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언양읍과 삼남읍의 전경은 시야가 트여 한눈에 들어옵니다.

낮은 건물들과 정갈하게 뻗은 도로들이 조용한 일상을 담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사람 사는 풍경을 내려다보면서 '여기 다녀갑니다' 인증 사진 한 장 남깁니다.

정상에서 한참을 바람과 이야기하고 하산길로 내려섭니다.

10여 분쯤 산을 내려와 올라가던 길에 처음 마주했던 황톳길에 들어섰습니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처럼 저벅저벅 황토를 밟으며 한참을 걸어 다녔습니다.

어린 시절 장마 뒤 마을 길을 걷던 그때처럼, 마치 오래 전 어린 시절의 기억 속으로 들어서는 듯했습니다.

황토 밟는 소리 잠시 들어보실까요?

봉화산 숲길 맨발 산책로

마음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었지만 황토색 흙이 덕지덕지 붙은 발은 세족장에서 몇 번이나 씻어내야 했습니다.

한 번으론 도저히 흙빛이 옅어지지 않았고 집에 와서도 몇 번의 세정 후에 색을 옅게 만들었다는 작은 후문^^*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도 잊은 채 한참을 발바닥 촉감에 빠졌다가 정신을 차리고 세족장으로 향합니다.

울주군 걷기 좋은 길, 봉화산 숲길 맨발 산책로는 삼남읍 봉화산 일대에 조성되었고 지난 3월 12일 개장식을 개최했습니다.

봄이면 철쭉과 진달래가 만개하고 10분 거리에 울산 최고의 벚꽃 명소 작천정 벚꽃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봉화산 숲길 맨발 산책로의 진달래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여가문화를 활성화하고 건강 친화적 공간 조성을 위해 맨발 산책로 조성 사업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울주군에서의 조성 취지가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멋진 산책로이기를 바래봅니다.

#울주군걷기좋은길 #내삶에스며드는행복울주 #봉화산숲길맨발산책로 #울주종합체육센터 #작천정벚꽃길주변가볼만한곳 #언양부로산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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