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의 향기 논산 금곡서원에서 만나다

논산시 연무읍에는 고즈넉한 자연 속에서

자리한 서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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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들의 곧은 충절과 학문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역사의 현장이자

수많은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굳건함을 지켜온 장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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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장소는 '금곡서원' 입니다.

금곡서원은 병자호란 당시 김수남 선생을

비롯하여 성삼문, 조계명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유서 깊은 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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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에게는 과거의 지혜를 전하고

잊혀 가는 가치들을 되새기며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인데요.

주차장에 주차 후 서원 입구에 다다르면

붉은 기둥 두 개에 살대가 박힌

독특한 모습의 홍살문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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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에서는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상징적인 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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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공간이 아닌 선현의 위패가

모셔진 경건한 장소임을 알려주는

표식 같은 존재입니다.

홍살문을 지나 만나게 되는 만회당 김선생

유허비는 만회당 김수남 선생의 옛 자취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1636년 병자호란의 비극 속에서

강화도 남루에서 스스로 분사하며

충절을 지킨 김수남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송시열과 송준길 선생이

가야곡면 조정리에 '금곡사'라는 이름으로

서원을 신축하고 위패를 봉안하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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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의 창건과 함께 사액을 받았다는 것은,

국가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당시 서원이 지녔던 위상을

짐작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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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경내로 들어서면 마주하는

동재와 서재는 서원을 찾은 유생들이

학문을 연마하고 기거하던 공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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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도 잘 보존된 상태로 당시

교육 기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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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학문과 수양의 장소로서 유생들의

지적 성장을 도모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내삼문에 들어서기 전 마주하는

'금곡서원정비'는 금곡서원을 기념하기 위한

비석으로 바로 옆으로 태극기가

계양 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금곡서원은 홍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이라는

시대적 격변 속에서 훼철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선현들을 향한 유림들의 마음은

꺾이지 않았으며 매년 봄과 가을에 향사를 지내며 선조들의 뜻을 이어나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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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느껴지는 유림들의 정신은

단순한 건축물 재건을 넘어 선조들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하려는 후손들의 노력이자,

충절의 가치를 오늘날까지 이어 오려는

불굴의 의지를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우에는 세 칸 규모로 중앙에는 김수남,

성상문, 조계명 세 분의 선생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선현들의 영혼이

머무는 성스러운 공간인 만큼

조심스레 살펴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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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대부의 모범적인 인물이자

숭고한 충절로 기억되는 인물이기에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살아 숨 쉬는 교육과

제향의 공간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병자호란의 아픔 속에서 빛나는 충절을

보여준 김수남, 성삼문, 조계명 선생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금곡서원에

방문해 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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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격변 속에서 홍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그리고 다시 복원되기까지

우리 역사의 굴곡진 흐름 속에서도

선조들의 뜻을 잊지 않고자 했던 후손들의

굳건한 의지가 느껴지는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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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과 교육 그리고 제향이 어우러져

우리에게는 충효와 학문 정진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곳이자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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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현대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들에게

지혜와 교훈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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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논산 금곡서원에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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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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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논산시 연무읍 왕릉로 170-35

입장료 무료

전화번호 041-730-3226

운영시간 09: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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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서원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왕릉로 17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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