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가볼만한 대전근현대사전시관 역사특별전, '유성온천 전성시대'

옛 충남도청사 건물에 유성온천 목욕탕과 포근한 숙박시설이 들어섰습니다. 대전 중구 원도심에 웬 유성온천이냐고요?

지금부터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전시실로 여러분을 안내하겠습니다.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을 운영중인 대전시립박물관은 유성온천의 과거 및 현재를 한눈에 살펴보는 역사특별전, <유성온천 전성시대>를

기획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대전근현대사전시관(대전 중구 중앙로 101, 1·2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12월 24일 오픈하였으며,

올해 상설 전시로 운영합니다.

'목욕합니다' 푯말을 따라 1 기획전시실 안에 들어가면, 온천사우나를 그대로 재현한 전시공간이 눈에 띄는데요.

유성온천을 상징하는 로고 안쪽으로 들어가봅니다.

온천수임을 알리는 온탕 욕조에 세신대, 거울 달린 좌식 개수대 등의 사우나 시설 전시물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옷을 입고 신발을 신은 채 입장한 제 모습이 순간 어색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국내 온천이나 대중 사우나를 간 것도 무척 오래 전이라 기억을 더듬는 것 조차 쉽지 않았는데요.

마침 2025년 새해도 밝았으니, 동네 목욕탕이라도 찾아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전에서 가볼만한 대전근현대사전시관 역사특별전, <유성온천 전성시대> 온천 사우나를 재현한 공간 맞은 편에는 유성온천의 역사와

발자취를 다양한 자료로 살펴보는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유성온천은 삼국시대 말 전설로 시작, 특히 조선시대에는 왕들이 자주 사용한 온천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유성온천의 본격적인 개발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와 함께 휴식과 숙박이 가능한 온천 여관이 설립되면서 1930년 '유성온천지구'가 대성황을 이루었는데요. 지금은 사라진 일본식 근대 온천시설도 사진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성온천의 최고 전성기는 1970~80년대였습니다. 부존량과 사용량에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 유성온천은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고, 특히 인기 신혼여행지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영화나 드라마의 주요 촬영 장소로도 쓰였다고 해요.

전시실에는 연대별 사진 자료를 비롯해서 홍보물과 각종 기념품, 그리고 당시 유성온천 일대를 배경으로한 영화 영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전에서 가볼만한 대전근현대사전시관 역사특별전, <유성온천 전성시대> 2 기획전시실은 작년 3월 폐업한 유성관광호텔의 여러 자료를 전시합니다. 100년 역사의 유성관광호텔은 유성온천 최고의 온천 시설로 유명했었는데, 최근 온천관광산업의 쇠퇴와 상권 침체에 따라 109년 만에 아쉽게도 영업을 종료하였습니다.

전시 공간은 역대 대통령 및 사회 저명인사가 주로 머물렀던 VIP실(313호)을 재현하였습니다.

여기에는 특히 313호에 있던 가구들을 그대로 가져온 것은 물론, 실감 전시 기법을 활용한 점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그동안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VIP실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명판, 객실 물품 및 비품, 호텔 직원복 등도 전시중인데요.

오랜 역사를 지닌 유성관광호텔의 각종 자료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한때 대전의 대표 관광지이자 대전시민들의 안식처가 되어온 유성온천과 유성관광호텔!

대전근현대사전시관 역사특별전, <유성온천 전성시대>에서 다시 만나보세요.

이번 전시는 대전에서 가볼만한 대전근현대사전시관 1·2 기획전시실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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