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고령 여행] 고령 힐링 스팟, 주산산림욕장
요즈음 날이 풀려서 가까운 산을 찾고자 하는 분이 많으실 텐데
가볍게 산책하듯 걸어 볼 수 있는 주산산림욕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접근 코스가 여러 곳이 있겠지만 대가야읍 연조리에 있는 연조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위쪽 충혼탑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고령은 서기 42년부터 520년간 가야 제국 가운데 가장 강력하였던
대가야의 왕도가 있었던 곳이라는 팻말이 있는데,
지난 2월 18일 국가유산청이 대가야의 도읍인 고령을
대한민국의 다섯 번째 고도로 공식 지정한 바 있습니다.
올라가면서 주변 풍경도 감상하는데 주산체육관도 보이고,
애국지사 곽태진, 김재열, 최영돈 선생 현창비와
광복지사 김상덕 선생 사적비도 있어서 내용을 읽어보며 걸어가는데
주산 정상까지 1.4km 정도 거리라고 하네요.
올라가는 길가에 대나무숲도 많이 보이며, 먼지털이기구도 있으니 내려오실 때 이용하면 되겠으며,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데 봄철에는 산행할 때 특히 화재 예방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길 우측 충혼탑 아래로 가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신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며 잠시 묵념 후 다시 걸어갑니다.
주산산림욕장 입구인데 오른쪽 흙길로 가겠습니다
포장이 안된 흙길이어서 걷는데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으며
얼마 전에 눈이 내려서인지 먼지가 생기지 않아서 좋습니다.
벤치가 있고 민간신앙과 관련된 ‘주산신령탑’이 세워져 있으며 인근에 치성을 드리는 우물도 있습니다.
아직 벌레나 뱀이 없는 계절이어서 조용한 숲속을 쾌적하게 걷습니다.
출발점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3코스 숲속길이란 이정표도 만납니다.
걷다가 보면 산 쪽에 벤치가 보이는데, 물도 마시며 잠시 쉴 수 있겠습니다.
가파른 길이 나타나지만 미끄럼 방지와 토사 유출을 막는 계단목이 설치되어 있어서 줄을 잡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소 힘든 곳을 지나오니 멀리까지 조망이 되는 시야가 트이는 곳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내‧외성 접합부라고 하는데 주산성의 내성과 외성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합쳐진 곳이라고 합니다.
이정표를 보니 주산성 정상까지 240m 남았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중화저수지가 보입니다.
이곳은 지하 저장시설인 ‘주산성 목곽고’로 2015년에 발굴되었는데
6세기 중엽 백제의 영향을 받아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산성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대가야 주산성에 대한 안내글과 자료 사진을 볼 수 있는데
주산성은 대가야읍내를 서편에서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주산에 조성된 석축산성으로
발굴 유물을 확인한 결과, 대가야 사람들에 의해 축성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정표를 보니 여기서 계속 6.0km를 가면 미숭산 정상에 도달할 수 있겠습니다.
주산은 높이가 310.3m으로 높지는 않지만 유네스코 등재 유산인 가야고분군이 있어서
고령군민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찾는 명산입니다.
서쪽 길로 내려갑니다.
야자매트가 깔려있고 어느 분이 길 양편에 돌탑을 쌓았네요.
기복이 없는 평탄한 길을 쾌적하게 걷습니다.
한참 걸어가니 올라오던 길과 만나게 되네요.
이 길로 곧바로 내려가면 연조공원 주차장에 도착할 것입니다.
오늘은 겨울철 굳었던 몸도 풀고 맑은 공기 속에서 힐링도 할 겸 주산산림욕장을 거닐어 봤는데,
크게 힘들지 않으면서 숲속을 걸을 수 있는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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