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전
대구 근교 가볼 만한 곳, 달성군 화산서원 :: 한국 문화 알리기
현풍 구지에 애견동반 카페 가는 길
우연히 발견한 문화재 화산서원
카페에 가다 말고 잠깐 정차해 둘러볼 만큼
꽤 규모가 있어 보여서 한번 방문해 봤어요
우선 화산서원은 1990년 건립되었어요.
이보다 앞서 화산재가 먼저 존재하였는데
이는 서원 내 현판 화산재 중건기를
보면 알 수 있었어요.
자료가 부족한 관계로 언제부터
화산재가 존재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화산재 이후에 화산서원이 건립되었답니다
"이 일이 이미 마쳤다고 방심하지 말 것이며,
성소(省掃)하고 제천(祭奠)을 갖추는 일과
선대의 학업을 잘 계승하는 일에 더욱 정성을 다하여
후세에 무궁하게 전해야 할 것이다"
화산서원은 규현 곽승화, 죽재 곽간,
예곡 곽율, 괴헌 곽재겸을 배향하고 있어요.
곽승화의 본관은 현풍으로
달성군 현풍읍 대리에 있는 이양서원에 배향된
곽안방의 둘째 아들이랍니다.
도동서원 별사에 위패가 봉안되었으나
흥선 대원군 집권기 때 철회되었어요.
화산재가 달성군 구지면 화산리에 위치한 이유는
곽승화의 묘소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화산서원 뒤편으로 올라가면
곽승화의 묘소를 볼 수 있어요.
화산서원 창건 당시에도
곽승화, 곽관, 곽율, 곽재겸이 도동서원의 별사와
유호서원 등 곳곳의 서원에 모셔졌으나
흥성 대원군 집권기 때 대부분 훼철되자
이에 네 사람의 향사를 회복하는 논의가
예원서원 회중에 제기가 되어
곽승화 묘소 밑에 사당은 창건하게 되었답니다.
화산재 중건기에 따르면
1950년 4칸 정당, 오른쪽 돈대 아래 3칸 고사가
모두 불타버리고 왼쪽의 3칸 문만 남았다고 해요
그후 규현공파 종중이 힘을 모아
규모를 넓혀 5칸을 축조하여 동편 1실,
서편에 2실, 가운데 2당을 만들었답니다
예전 못재로 고사 3칸을 옛터에 축조하여
방 두 개 등을 만들었으며
1975년 행랑을 돈대 아래로 중축하고 정면에
발을 만들었다고 해요.
건물 한켠에 덩그러니 놓아져 있던 돌
이건 뭘까 한참을 알아보다
경북대 퇴계학 연구소의 자료를 보니
희생 제물을 올려놓는 장소라 하네요
그냥 장식인가? 정도로 생각했는데
꽤 중한 역할의 일부였답니다
계단과 담장 하나한 둘러보면
섬세하면서도 튼튼하게 중건된 것을 볼 수 있어요
옛것 특유의 고즈넉함까지 느낄 수 있답니다
화산서원 뒤편에 있는
사당으로 통하는 내삼문 준례문
화산서원 내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건물은
사당인 경덕사(景德祠)랍니다
곽승화, 곽간, 곽율, 곽재의 위폐를 배향하고 있어요
내부에 비치된 헌판 일부에는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등
제사 진행을 담당하는 인물 명단이
제시되어 있답니다
조상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중건된 화산서원
국가산단에 위치해 있지만
인근 카페들이 곳곳에 있어 드라이브겸
잠시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는 주변 카페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화산서원 #문화재 #달성군 #서원 #한옥 #전통건축물 #대구 #구지면 #대구국가산단
- #화산서원
- #문화재
- #달성군
- #서원
- #한옥
- #전통건축물
- #대구
- #구지면
- #대구국가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