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뮤즈세움 갤러리 연말기획 세움전(~12/6까지)
안녕하세요. 울주군 블로그 기자 김필종입니다. 오늘은 문화와 예술의 도시 울주군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시를 소개해 드릴게요. 울주군 두동면 천전
리에 위치한 뮤즈세움 갤러리에서 연말을 맞이하여 11월 21일부터 12월 6일까지 기획전시 세움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뮤즈세움은 지난 2020년 2월에 개관한 갤러리 겸 복합예술공간입니다. 지역의 역량있는 작가와 장래성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양성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화이트톤의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기하학적 외관이 멀리서 바라보면 아주 인상적입니다. 전시공간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뮤즈세움은 2022년 봄에 울주군의 선사시대 암각화와 공룡발자국 등이 발견된 이곳 천전리로 이전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예술문화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연말 기획으로 전시하는 세움전은 13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산, 김현주, 박길주, 이은황, 임영재, 전희경, 정성윤, 정세라, 정수리, 정진경, 주한경, 최은혜, 홍형표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정세라 작가의 작품은 캔버스 위에서 산란하는 빛을 통해 몽환적인 느낌을 전해 줍니다. 사람이 보이지 않는 산속이나 외딴 곳에서 마주친 일상적 공간이 작가만의 화법으로 새롭게 구현하였습니다.
전희경 작가의 '바람에 흩날리는 모든 풍경' 작품은 마치 우리나라 전통 산수화에서 모티브를 딴 계곡이나 폭포를 연상하게 하는 거침없는 필체가 인상적입니다. 하얀 여백에 다양한 톤의 초록과 푸른 색채를 사용한 회화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진경 작가의 작품은 우리가 일생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볼펜이나 재료, 캔버스 등을 마치 정물화와 같은 느낌으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주한경 작가는 자연 속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들풀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담아낸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사진으로 자연의 모습을 담은 듯 사실적인 풍경의 작품이 인상적입니다. 커다란 캔버스를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들풀이 가득한 어느 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이은황 작가의 작품 배경에는 무수히 많은 안경이 보입니다. 이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안경에 대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나를 감추면서도 나를 내세우고 싶은 심리에 착안하여 나라는 존재 의미를 반추해 보는 작업'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실과 초현실의 세계를 안경을 통해 투영해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3층으로 되어 있는 뮤즈세움 갤러리 각 층을 옮겨 다니며 다양한 작가의 개성있는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갤러리 1층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작품을 감상한 후 따뜻한 차 한잔을 드시며 조용히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습니다.
뮤즈세움 갤러리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울주군 천전리 마을에 위치해 있어서 갤러리 밖에서 보이는 풍경도 정겹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작품 외에도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니 기회가 되시면 한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뮤즈세움 갤러리 이용정보 : 화요일 ~ 토요일 : 오후 1시 - 오후 6시 / 일요일, 월요일 휴무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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