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방구석 역사여행]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관, 전봉준 장군이 꿈꾼 새로운 세상
고창 가볼만한 곳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전북은 농민들이 중심이 되어 착취와 외세에 맞선 민중운동이 시작되었던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오늘은 그 전봉준장군의 출생지이자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포고문을 발표한 고창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는 새로 개관한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있어서, 잘 정리된 사료를 통해 그 현장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관
· 관람시간: 10:00-17:00
· 휴관일: 매년 1월1일, 매주 월요일
· 옥상정원: 상시운영
· 문의: 063-560-2444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월요일을 제외한 모두 열려있으며, 고창읍성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습니다. 옥상은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상시 운영하기 때문에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편하게 쉬다 갈 수 있고요.
붐비지 않은 편이라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여유 있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글과 사진으로만 보기에 이해되지 않았던 점이나, 그 밖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해 들을 수 있었어요.
해설사님이 고창에서 오래 지낸 분이기도 해서 지리적인 역사와 후손들의 이야기까지 들으니 더욱 와닿더라고요. 요즘엔 박물관이나 전시장에서 문화해설사분들의 설명을 꼭 듣게 되는데요. 오디오가이드가 필요 없이 현장감 있는 설명은 여행을 두 배로 경험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동학농민혁명에 대해서
고부봉기 > 무장기포 > 집강소 > 삼례재봉기 > 최후항전
크게 5단계로 나눠서 설명해 드릴 수 있어요. 고부군수 조병갑의 수탈에 맞서 전봉준을 비롯한 천여 명의 농민들이 봉기를 일으켰어요. 이후 해산했다가 무장으로 넘어온 전봉준이 손화중과 함께 <무장 포고문>을 발표하였죠.
다음엔 우리가 알고 있는 ‘집강소’를 설치하게 됩니다. 이후엔 삼례에서 재봉기를 하여 일본의 침략에 맞섰고 최후엔 우금치에서 패배한 농민들이 계속 항쟁하였으나 관군과 일본군에 의해 진압되고 맙니다.
이 과정을 기념관에서는 역사적 자료를 보며 떠올릴 수 있어요! 시청각 자료가 많고, 현재 보존되고 있는 무장 기포지, 전봉준 생가터, 선운사 동불안지 마래 여래좌상, 무장현 관아와 읍성, 고창읍성, 홍성동헌, 손화중 도소터, 왕제산, 손화중 피체지 등을 함께 둘러보시면 더욱 깊게 와닿을 것 같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고창의 동학농민혁명의 사료들
동학농민혁명을 알 수 있는 고창에 남아있는 유산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2020년에 개정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8종)에는 동학농민혁명 1차 봉기가 ‘무장 기포’라고 기술되었기도 했죠. 학술대회 등을 통해 학계 의견이 정립되어 새로 수정된 것인데요.
우리가 끊임없이 동학농민혁명을 연구하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민주주의의 정신적 뿌리이자 시민들의 주체의식을 확인할 가장 이른 저항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좋은 세상을 꿈꾸기 위해 거대한 힘에 맞선 선조들을 기억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기백이 피가 우리 안에도 흐르고 있지 않을까요?
글, 사진 =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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