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전
군산 일제역사관 '그날의 기억, 780만의 이야기'(~4.13.)
군산 일제역사관
'그날의 기억, 780만의 이야기'
<사진1>
일제강점기 당시 군산은
개항장으로서 수탈의 중심지였습니다.
일본 제국은 군산에 많은 행정기관을 설치하였고,
그 흔적들은 지금까지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원도심에는 일제강점기의
유물을 전시하는 군산역사관도 조성되어 있는데요,
현재는 ‘그날의 기억’이라는
기획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군산역사관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700원,
어린이는 500원입니다.
군산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
기획전시 ‘그날의 기억’에서는
일제강점기에 강제로 동원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1931년 만주사변을 시작으로
일제는 우리나라를 전쟁의 병참기지로 삼았으며,
우리 민족은 인적 자원으로 강제 동원되었습니다.
1938년부터 1945년까지
강제 동원에 관한 법령이 15개가 제정되었고,
이에 따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징집되었습니다.
그 당시 강제 동원된 사람들은
780만 명 이상에 달하며,
이들의 고통은 당시 찍힌 사진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기획전시에서는
탄광 강제동원 피해자 한기석 씨의 사진과,
일본 아이치현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동원된
이순남 씨의 독사진 등,
강제 동원된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군인, 근로보국대, 근로정신대,
일본군 ‘위안부’ 등 수많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보관되어 있
는 것입니다.
전시에서는 그들의 모습을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을 통해서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관련 영상은
미 육군 164통신사진중대 소속
에드워드 페이가 촬영한 것으로,
그 중 일부 여성은 조선인으로 추정됩니다.
1945년 9월에 일본 아츠키 비행장으로 이동하여
사열을 받는 조선인 소년들의 모습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아직 다 크지도 않은 어린 소년들의
모습을 보니 참담함이 느껴졌어요.
음성 기록도 볼 수 있었는데요,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들을 수 있었어요.
징용된 사람들의 이야기나 징용노래,
과부 한탄가 등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한쪽 벽에는 해방 후 강제 동원 피해자에 관한
신문 기사와 군산 지역 강제 동원
피해자 명단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 마지막에는 엽서를 꾸며
기억의 벽에 붙이며,
피해자들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전시가 끝납니다.
‘그날의 기억’ 전시는 2024년 12월에 시작되어
2025년 4월 13일까지 계속됩니다.
780만 명에 달하는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고통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고 돌아왔습니다.
"군산 일제역사관
'그날의 기억, 780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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