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전
[경남/창녕]창녕군 영산면-제64회 3·1 민속문화제 참관 후기
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조은희
창녕은 생태·역사·문화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유네스코 3관왕 도시입니다.
특히, 창녕 영산지방은 영남지역 최초 3·1독립운동 발상지이기도 한데요.
이곳에서 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호국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국가무형문화재인 영산 쇠머리대기등 우리 전통 민속놀이가 펼쳐진 제64회 3·1 민속문화제 현장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제64회 3·1민속문화제는 (사)3·1민속문화향상회 주최로 창녕군 국가 무형유산 놀이마당과 영산면 일원에서 25년 2월 2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월 3일까지 4일간 개최되었는데요.
첫날인 전야제 행사로는 장군비 고사, 제등축하 시가행진, 쥐불놀이, 성화 점화, 3·1 독립 만세 재현, 불꽃놀이,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신명 나는 풍물단의 공연에 이은 장군비 고사 후, 1919년 3월, 영남 최초로 독립 만세를 외쳤던 영산 남산봉으로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쥐불놀이가 진행되고 있는 만연정을 지나, 3.1 독립운동기념비가 있는 남산봉에 오후 6시 30분경 도착,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성화 점화, ‘대한독립 만세!’ ‘창녕군 만세!’ ‘3·1 민속문화제 만세!’ 를 외쳤습니다.
이후 영산 연지 일원에서 3.1독립만세운동 재현 및 불꽃놀이, 국민 체육문화 센터에서 축하공연이 이루어졌습니다.
다음날 3월 1일 오전 10시 50분경에는 만연정 앞에서 쇠머리대기 고사 및 거동이 시작되었는데요.
풍물단을 앞세우고 시가지를 거쳐 영산놀이마당으로 향했습니다.
수많은 방문객의 환영을 받으며 동·서 양군이 놀이마당에 도착했고, 성화 봉송, 성화 헌정, 서제고천, 개회식을 거쳐 다 함께 신명 나게 어울리는 한마당 축제의 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영산쇠머리대기(국가 무형유산 25호)는 창녕군 영산면에서 쇠머리란 도구를 가지고 행하는 대보름 놀이로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는데요.
쇠머리대기의 서전(序戰)으로 서낭대 대기를 합니다.
마을의 상징이며 수호신인 서낭을 오색 천으로 장식하여 들고나온 후, 신명을 돋워 위세를 과시하며 대결하는 거죠.
진잡이 놀이도 전개됩니다. 쇠머리 대기에 앞서 분위기를 띄우고 결전의 의지를 다지는 행위로써 깃발과 농악대를 앞세우고, 적진을 향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돌진하는 진잡이 놀이는 색색의 깃발 가운데 태풍이 몰아치는 듯합니다.
일대 공방전으로 깃발은 나부끼고 찢어지고 부러지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가운데 군중들의 열기는 점점 더해갑니다.
서낭대기와 진잡이 놀이가 끝나고 쇠머리 대기 결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전승되어오는 민속문화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소박하며 강렬한 향토의 특성을 담아 원형 그대로 보존 전승되고 있는 것 중 으뜸으로 꼽을 수 있는 영산 쇠머리대기,
장군들은 대략 머리 높이 400cm, 어깨의 가로 길이 430cm, 몸통 길이 560cm 크기의 나무소를 타고 칼춤을 춥니다. 흥분된 군중들은 쇠머리를 메어 올리고 농악대와 쇠머리를 에워쌉니다.
농악 소리는 점점 빨라지고 수많은 군중의 함성은 높아지며 흥분과 긴장에 사로잡힌 두 마리의 거대한 소는 위용을 자랑하듯 몇 바퀴 돌다 마주 서는 순간, 꽝하고 머리 부분을 맞부딪치는데요. 까닭 모를 고함과 함께 밀어붙여 승패는 판가름 납니다.
영산 쇠머리대기의 유래는 영산지방의 영산인 영축산과 함박산의 두 수려 장엄한 산세에서 연유한다.
태백산 줄기의 남고봉을 이루어 우뚝 솟아오른 이 두산은 후미진 구계의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청정한 물줄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 바라보면서 서로 신령스러운 정기와 위세를 겨루기나 하듯 다정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고고한 형상이다.
이러한 두 산의 넘치는 정기와 위세를 화합으로 승화시켜 향토수호의 거룩한 상징으로 삼기 위해 살풀이 민속의 하나로 두 마리의 힘센 황소로 형상화하여 쇠머리대기를 하게 된 것이다.
양 산세의 신령스러운 정기와 위세가 이 지방 주민들의 의지와 맥락을 고동치게 하고 있으므로 자연발생적인 민속의 축제로 전승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
*자료 출처: 사단법인 삼일민속문화향상회 책자
창녕군민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가운데, 선열들의 호국 충절 정신을 되새기며 우리 민족의 빛나는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역동적인 현장이었는데요.
국립경상대학교 학생들의 영산 쇠머리대기 공개행사 참여로 더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골목 줄다리기, 평양예술단 공연, 삼일 씨름대회, 영산줄다리기 공개행사 등 우리의 민속 문화를 발전시켜 보다 나은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감동 가득했던 창녕 제64회 3·1 민속문화제, 내년에는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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