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고양생태공원의 봄은 천천히 찾아오고 있습니다. 3월 들어서고도 어떤 날은 눈이 내리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차디찬 바람이 매섭게 느껴지기도 해서인지 아직까지 겨울의 티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곳곳에 새싹들이며 작은 꽃망울이 고개를 살포시 내밀고 있더라고요.

고양시 최초로 생태복원을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고양생태공원은 일산서구에서 계절의 변화, 자연생태의 변화를 잘 느낄 수 있는 곳이죠. 가볍게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늦겨울과 초봄의 중간 지점에 멈춰있는 공원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고양생태공원 내에는 370종의 식물과 350종의 곤충, 70종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어 생애 주기별 환경교육 실습이 이뤄지며 다채로운 환경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 고양생태공원 이용시간 :

9:00~18:00 (고양생태교육센터 휴관일 : 일·월요일, 공휴일)

봄의 산뜻하고 파릇파릇한 이미지를 연상하며 공원을 찾았지만 가끔씩 불시로 찾아오는 꽃샘추위 때문인지 언뜻 둘러보기에는 아직까지 봄이 찾아오지 않은 듯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분명 누런 잔디밭 사이에서도 초록의 잔디가 새롭게 올라오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이파리 하나없는 황량한 듯 보이는 나뭇가지들 사이에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초록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파릇한 새싹들도 고개를 삐죽이 내밀고 있습니다.

공원 안을 천천히 돌아다니다보면 한낮의 따스한 햇볕을 머금고 수줍게 올라오는 새순들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네요.

가끔씩 길가에서 만나게되는 봄꽃들의 형형색색 화사함은 마치 먼저 인사를 건네는 듯 반가움을 안겨주기도 하고요.

평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나온 시민들의 옷차림은 한결 가벼워진 모습입니다.

고양생태공원은 아직까진 겨울의 티를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천천히 꽃을 피우며 각자 자신들만의 봄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고요. 어떤 인위적인 관리를 많이 하지 않아서 더욱 멋스럽게 느껴지는 고양생태공원에서 계절의 변화를 시나브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2025년 고양시 소셜기자단 함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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