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 저수지 생태공원에서 청둥오리 탐조 레이스

당산 저수지 생태공원은 조용하고 탁 트인 풍경이 좋아서 자주 들르는 곳입니다. 과거에는 농업용 저수지로 사용되었지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어요.

현재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멸종 위기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당산 저수지 생태공원의 큰 매력 중 하나, 바로 수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입니다. 길게 이어진 데크와 흙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저수지를 둘러싼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데요.

이곳 데크는 핑크색입니다. 처음엔 "어, 이게 어울리나?'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약간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랄까요?

나무랑 자연이랑 어울릴까 싶었는데 의외로 조화롭습니다. 거기다 사진 찍으면 컬러감까지 예쁘게 나와서 너른 저수지를 배경으로 인생샷 만들기도 좋아요!

이 색깔 덕분인지 분위기가 확 밝아져서 어린이들도 엄청 좋아할 것 같아요. 걸어 다니면서 기분도 업되고 설렘도 충전되는 느낌입니다.

평범한 산책로보다 확실히 특별한 기분이네요!

당산 저수지는 많은 철새가 찾는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겨울이 되면 큰고니와 고니가 이곳에서 월동을 하기 위해 오고, 논병아리, 왜가리, 뿔닭 다양한 철새도 쉽게 발견됩니다.

이에 공원에는 철새 관찰을 위한 망원경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가까이서 새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청둥오리 탐조 놀이

이곳의 주민분들은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무농약으로 농사를 하신대요. 벼나 곡식 등 수확후에도 낱알을 남겨 철새들이 배고프지 않도록 돕고 있다고 합니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며 생태보존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합니다.

오늘 저는 청둥오리 부락을 만났습니다.

청둥오리는 오리과에 속하는 새로, 보통 번식지는 북반구의 온대 및 냉대 지역(한국, 중국, 러시아, 유럽, 북미 등)이고, 겨울이 되면 얼지 않는 물이 있는 남쪽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한국에서는 가을에 왔다가 봄이 되기 전에 다시 번식지로 떠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요즘 청둥오리는 철새라기보단 부분적인 텃새처럼 살고 있어요.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예전에는 논, 습지, 강이 얼어붙으면 먹이를 찾기 어려워서 남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람들이 공원이나 하천에서 먹이를 주기도 하고, 평균기온 상승으로 겨울에도 얼지 않는 하천과 호수가 많아졌어요.

또 다른 이유는 도시 개발로 인해 겨울에도 따뜻한 곳이 늘어났습니다. 예를 들어 하수 처리장, 인공 호수, 도심 하천 등지죠. 따라서 굳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아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청둥오리들은 철새 생활을 포기하고, 텃새처럼 정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곳 당산 저수지도 풍부한 먹이로 인해 텃새화된 청둥오리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더 길게 이렇게 귀여운 청둥오리들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보통 탐조활동은 긴 망원 카메라가 필요하지만 청둥오리는 사람이 가까이에서 쉽게 볼 수 있어서 아이들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데요.

탐조 놀이를 할 때는 쌍안경, 탐조 노트, 연필, 따뜻한 옷 등을 준비하면 더 재미있어질 거예요. 아이들과 함께 청둥오리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고, 수컷과 암컷을 구분해 보는 것도 좋은 활동입니다.

수컷은 초록색 머리에 노란 부리, 암컷은 갈색으로 서로 다른 모양을 관찰하는 것도 재미입니다. 또, 오리들이 물속에서 먹이를 찾는 모습이나 날아갈 때 보이는 파란색 날개 반점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놀이를 더 재미있게 하려면 청둥오리를 본 후 그림 그리기, 탐조 일기 쓰기, 오리 소리 따라 하기 같은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곳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계절과 함께 저수지는 또 다른 동식물들로 채워질 거예요.

여름에 물가를 가득 채운 가시연꽃과 금개구리의 울음이 기다려집니다. 그 변화를 지켜볼 생각에 마음을 설레며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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