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가평의 향토문화재 10호로 지정되어 있는 설악면 방일리 별묘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별묘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신 분
♧ 가평군 향토문화재가 궁금하신 분
가평군 향토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어 있는 설악면 방일리 별묘
사진.글_가평군청 홍보미디어팀_제5기 파인너트기자단
가평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인 방일리 느티나무 뒷편으로는 오래된 사당하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겨운 돌담으로 둘러싸인 이 아담한 건물은 가평군 향토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설악면 방일리 '별묘'라는 곳인데요. 별묘란 선조 혹은 선현의 신주나 영정을 모셔두고 매년 제향을 행하는 장소를 뜻하며, 이 같은 형태의 문화재는 가평관내에서 유일하기에 더욱 눈길이 가는 듯 합니다. 장원한장려각과 이천보고가처럼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내부를 둘러볼 수는 없었지만 주변을 둘러봄과 동시에 남도진이라는 인물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유익했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별묘의 다양한 모습과 더불어 별묘에서 모시고 있는 영정의 주인공인 남도진 선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가평군 향토문화재 10호 설악면 방일리 별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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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및 방문안내 |
별묘에 대한 설명 요약 |
함께 구경하면 좋은 문화재 |
가평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보호수인 방일리 느티나무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는 나무 옆 공터에 하시면 됩니다. |
조선후기의 학자 남도진선생을 모시고 있는 사당으로, 해당인물은 과거 이곳과 인근 용문산을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음. |
설악면 읍내 인근에 위치한 경현단도 남도진 선생과 관련된 곳이므로 함께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 문이 잠겨 있어 내부를 들어갈수는 없습니다. 주위에서만 구경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조선후기 학자 남도진의 후손들이
그의 영정과 문집을 보관해온 별묘
현재의 모습은 1985년에 새롭게 중건된 모습이라고 합니다.
가평군 설악면 방일리에 위치한 별묘는 남도진의 후손들이 남도진의 영정을 대대로 보관해 오던것을 1888년에 남도진의 6대손 남정철이 현재 자리에 사당을 지어 모셨으며, 이후 100년 뒤인 1985년에 후손들이 해당 사당을 전통가옥으로 재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새로 지어진지 약 4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별묘의 모습은 100년이상 된 고택처럼 보였는데요, 출입문은 자물쇠로 굳게 닫혀 들어갈 수 없었지만 담장이 낮게 조성되어 있어 담장너머의 사당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별묘는 정면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건물 정면에는 농환재라고 쓰여있는 판액이 걸려 있는데, 여기서 농환재는 남도진 선생의 호라고 합니다.
과거에 뜻을 두지 않고 자연을 완상하며
담담한 한거생활을 즐겼던 남도진 선생
1735년에 사망하여 그의 문중선산이 있는 이곳 방일리에 묻혔다고 합니다.
별묘에서 모시고 있는 영정의 주인공이 남도진 선생인만큼 남도진이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할 듯 싶은데요. 남도진은 조선후기 은사로 이름이 높았던 문인이자 학자로서 과거에 뜻을 두지 않고 일찍부터 학문연구와 저술에 일평생을 전념(그가 저술한 문집으로는 계몽차기, 예서차기, 주역차기, 고람역 등이 있습니다.)해왔다고 합니다. 특히 그는 자연을 완상하며 담담한 한거생활을 해온 것으로 유명한데요, 설악면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양평군의 용문산을 특히 좋아했다고 전해지며, 그곳에 은거하며 시조와 가사등의 문학작품을 저술하다가 일생을 마치게 되었다고 합니다(*가평군 설악면 방일리는 그의 문중 선산이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서 그가 사망한 1735년에 이곳 방일리에 묻히게 되었고 1974년에는 가평 경현단에 배향되었다고 합니다.)
설악면 방일리 일대를 지나실때
별묘에 들려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특별히 구경할 것은 없지만 장소특유의 분위기와 운치가 서려있는 곳.
원래 별묘 내에는 남도진 선생의 영정과 문집이 함께 보관되어 왔으나, 시설의 노후 등의 문제로 현재는 후손들이 따로 보관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남도진 선생의 영정 모습이 궁금해서 검색을 통해 확인한 이미지를 아래에 함께 첨부해보았는데요. 아래의 영정은 1728년, 남도진의 장남이었던 남득관이 당대의 이름난 화가였던 함세휘에게 청해 그린 것으로 크기는 가로 120cm, 세로 200cm이며, 섬세하게 표현된 인물의 선이 원형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영정의 상단에는 남도진이 직접 자찬한 내용과 그의 친구들이 작성한 문구가 함께 적혀 있습니다.) 별묘는 문화재로서 눈여겨 볼만한 것은 없었지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건축물이자 제향의식이 치뤄지는 특별한 장소인만큼 나름대로의 분위기와 운치가 서려있어 한번쯤 구경해볼만한 곳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여러분들도 설악면 방일리 일대를 지나실 때 이곳에 들려보시기를 바라며 별묘에 대한 소개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별묘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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