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목공 이시직의 공덕을 기리는 대덕구 숨은 역사 명소 '이시직공 정려각'

흔히 정려각이라고 하면 여성을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남자에게도 정려각을 세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송촌동 대양초등학교 앞에는 충목공 이시직의 공덕을 기리는 정려각이 있습니다.

​보통 정려각은 여성이 많습니다. 조선시대 여성의 지위는 조금 낮아서 이름이 아닌 성씨 정도로 정려각의 이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송촌동에 있는 이시직공 정려각은 남성이기 때문에 이름 석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시직공 정려각은 대덕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쉽게 찾아내기 힘든 위치에 있습니다. 송촌동에는 많은 송씨관련 유적들이 있는데, 이시직공 정려각은 송촌동에서도 일부로 찾아가지 않으면 보지 못할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위치적으로는 송촌도서관 가는 길에 대양초등학교가 있는데, 그 뒤에 있으며 공원이라서 운동기구도 좀 있습니다.

​공원 입구에는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이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시직공 정려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정려란 충신, 효자, 열녀 등을 그 동네에 정문을 세워 표창합니다. 열녀문이나, 정려각 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충신의 의미인지, 공원에는 소나무가 여러 그루 있습니다. 이시직은 인조 때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강화로 들어갔다가 강화가 함락되자 자결하였습니다. 후에 이조판서에 추증되었고, 나라에서 '충목'이라는 시호를 내렸습니다.

​공원의 끝부분에 있으며 평소에는 문이 잠겨져 있습니다. CCTV가 안과 밖을 감시하고 있고, 안에는 그냥 들여다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겨우 카메라만 넣어서 안쪽을 바라보면 마당과 그 안에 정려각이 있습니다.

​정려각 안에는 특별한 것이 없고 일반적인 정려각과 비슷합니다. 아마도 안에 들어가야 정려각 안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을 듯합니다.

​비교적 다른 정려각 들도 평소에는 관리를 위해 문이 잠겨져 있습니다. 담장이 약간 보일듯한 부분으로 있는데, 한 바퀴를 돌아보았습니다. 뒤쪽에서 바라본 이시직공 정려각 모습입니다.​

​정려각 옆으로는 일반 어린이 공원입니다. 아이들의 미끄럼틀이 있고, 쉴 수 있는 정자가 있습니다.

​옆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한그루의 아주 붉은 단풍이 기와 담장과 어울려서 멋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놀이터 옆으로는 대양공원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앞에 대양초등학교가 있기 때문에 대양공원인 듯합니다.

​전체적인 풍경도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대양공원 조각된 바위가 있는 곳에서 바라보면 좌측으로 놀이터가 있고, 우측으로는 소나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 깊숙이 이시직공 정려각이 있습니다.

​단풍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한번 다녀와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한해를 정리하면서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시직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정려각 입구에 작성되어 있습니다.

​정려각 앞쪽으로는 대전시민이 무료로 한 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타슈가 있습니다. 추위를 피해 한낮에 2024년을 돌아보면서 이시직공 정려각을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보지 못한 것들을 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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