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문화원 마을기록가 성과공유회 '기록하는 대덕, 미래를 위한 담론'
대덕문화원 마을기록가 성과공유회 '기록하는 대덕, 미래를 위한 담론'
대덕문화원 마을기록가 성과공유회 '기록하는 대덕, 미래를 위한 담론'이 대덕구청 청년벙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대덕구민 기자단으로, 대덕마을 기록가 1기의 자격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 9월, 대덕마을 기록가 1기 양성과정의 참여자 모집 공고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4년간 대덕구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무언가 더 의미 있고 흥미로운 일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덕구를 탐방하며 느낀 감정을 글로 담아내곤 했지만, 대부분의 정보를 검색에 의존하다 보니 항상 비슷한 이야기로 글을 채운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 고민이 마을기록가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마을기록가 양성이 시작된 이유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려는 노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지역 사회의 자생적인 기록 보존과 주민 주도형 아카이브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2008년에는 이영남 연구자가 제안한 '마을아르페' 개념에서 그 방향성이 구체화되었습니다.
이후 2012년부터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본격화되며, 마을기록가는 단순히 자료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 지역 정체성을 형성하고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 대덕문화원의 대덕마을 기록가 양성과정은 10월 2일부터 11월 12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글쓰기와 기록 정리, 아카이브 구축 및 활용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참여자들은 기록 수집 및 정리 기술을 배우고, 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며 최종적으로 '대덕구에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를 주제로 기록집을 발간했습니다.
특히 이번 과정은 글쓰기 난관을 겪던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습니다. 습관적으로 사용하던 표현을 버리고 새롭게 글을 쓰는 데 혼란이 있었지만, 강사님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대덕문화원의 지원 덕분에 마을 기록가 1기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기록가 양성과정 중 증평군청 별관 1층에 위치한 '증평마을 기록관'에 방문했습니다.
증평기록관은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증평의 다양한 기록을 온라인으로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증평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서도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성과공유회는 대덕문화원 장원 대리의 브리핑과 전문가 패널 6명의 토론과 관객의 질문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패널들은 기록의 방향성과 중요성에 대해 깊이 있는 조언을 제공했으며, 열띤 토론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록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고, 마을 기록가로서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대덕문화원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조사·수집·기록·보존하여 문화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구민의 문화적 생활을 향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덕마을 뚜벅뚜벅'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아카이브 제작, 구술채록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마을기록가 2기 양성과정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덕구에 관심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는 이 시점에, 대덕구의 다양한 기록들이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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