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시간 전
‘서문마을 스토리텔링 환경개선사업’의 결과로 탄생한 서문동 해자마을 벽화골목
홍성읍 원도심 투어에 재미를 점점 느끼고 있을 무렵,
같이 활동을 하는 홍성군 서포터즈 분들이
최근에 다녀온 벽화골목이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서문동 해자마을'이라는 왠지 모를 예쁜 이름도 가지고 있었고요.
홍주읍성 주변에 대한 지리가 이제는 좀 익숙해질 만도 한데, 아직은 홍린이 인가 봅니다.
서포터즈님들의 Tip을 확인하고 벽화골목을 찾아가기 위해 '서문동 마을회관'앞으로 찾아갔습니다.
'서문동 해자마을 이야기'라는 글귀와 함께 저를 반겨주는 작은 골목이 나타납니다.
보통 벽화골목에 골목 구조가 그려져 있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저 같은 여행자에게 매우 친절한 벽화골목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그리고 꽤나 오래된 엔틱한 느낌의 벽화일 줄 알았는데
벽화 상태가 매우 온전하고 깨끗한 것 같았습니다.
보도자료를 살펴보니 2024년에 벽화가 그려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른바 '신상' 벽화골목인 셈입니다.
이는 '서문마을 스토리텔링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공공사업으로
2024년도 읍, 면, 동 풀뿌리 소규모 사업 중 하나로 채택된 사업이라고 합니다.
서문마을의 환경개선과 옛 모습을 재현한 컨셉으로
다양한 테마의 벽화가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약 150미터 정도의 짧은 구간이긴 해도
색감과 완성도, 친근감이 좋은 벽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벽화 그리기 사업이 왜 '환경개선사업'이라고 부르는지는
많은 분들도 잘 아시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이러한 벽화 그리기 사업의 경우는 단순히 명소,
도시의 미관 향상과 같은 순기능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골목 담장에 대한
안전점검이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일석이조의 사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벽화를 그리기 전에 크랙이나 파손된 부분을 보수하고
튼튼한 상태로 만든 다음에 벽화가 그려져 안전도 많이 향상되는 것이지요.
우연이긴 해도, 지역주민분들도 몇 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제가 초행이고 열심히 벽화 사진을 찍고 있으니
입구와 출구를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잘못하면 한쪽 골목만 보고 갈 뻔했는데요 마치 V자를 그리면서
입구부터 출구까지 둘러보면 다양하고 많은 벽화를 구경할 수 있다고 귀띔해 주시더라고요.
수도권을 제외하고, 이렇게 지방에 있는 벽화를 보면
항상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는 도시에서 태어나 줄곧 도시에서 살았지만
아주 어린 시절 시골에 있는 조부모님들을 뵈러 갈 때면
그 온화하고 고즈넉했던 시골 풍경이 항상 그리웠거든요.
물론 지금보다 훨씬 더 오래전 느낌의 벽화이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어린 시절 추억이 되살아나는 듯한 기분 좋은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홍주목사 행차도가 그려진 골목까지 둘러보시면
서문동 해자마을 벽화골목 여행이 마무리가 됩니다.
참고로 홍주읍성 주변으로는 이러한 벽화골목을 종종 찾을 수 있는데,
지점과 지점마다 끝까지 둘러본 적이 없었던 것 같더라고요.
각 골목의 벽화를 한번 자세히 살펴보면서 어떠한 사업으로
진행된 벽화인지 하나하나 답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홍성 여행에서 의미 있는 벽화골목과 거리를 찾으신다면
서문동 해자마을에 한번 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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