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홍주천년여행길에서 만나보면 좋을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
홍성군을 그렇게 자주 방문했는데도
홍성읍의 중심에 당간지주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는데요.
고려 시대 양식으로 광경 사지 절터로 추정되는 곳에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는
보물 538호로 지정된 국가유산이기도 합니다.
홍성을 흐르는 천변에 자리하고 있어서 접근은 용이한 곳입니다.
당간이라는 것은 보통 사찰에 있는 것으로 깃대를 세우도록
둥군 지주가 있고 지주의 윗부분에는 깃대를 고정하는 직사각형의 구멍이 있습니다.
'당간지주'는 고려 시대 화강암으로 제작된 깃대기둥으로 절 앞에 세워
부처의 자비를 나타내고 나쁜 기운을 내쫓는 깃발을 '당(幢)'이라 하고,
그 깃발을 매다는 깃대를 '당간부'라 합니다.
지금은 대부분 민가들만이 있는데요.
오래전에는 이곳에 큰 사찰이 있었겠네요.
'당간지주'는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말하며
당간은 만든 재료에 따라 철당간, 석당간, 목당간으로 불립니다.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幢竿支柱)는 높이 4.7m의 화강석재 2개의 기둥으로,
고려 시대인 12~13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성읍 중심가 홍주성 천년여행길에 자리하고 있는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幢竿支柱)는 그 수법이 수려하여 현재 남아있는 석당간으로서는
나주 동문 밖 석당간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홍성군에는 광경사라는 큰 절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당간지주의 크기는 절의 크기와 비례해 과거 광경사의 규모가 컸을 것으로 짐작되며,
광경사지 유물로는 홍성여중 정원의 '삼층석탑'과
홍성읍 내법리 용주사의 '석불좌상'이 있다는 것을 보고
추후에 다시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옛날 절터의 흔적이지만 홍성군의 오관리 당간지주의
현재는 주변의 지면이 깎여나가서 기단이 없어졌고
주각(柱脚, 기둥의 맨 밑부분)만이 노출되어 있으며
주간(株間, 기둥 사이)에 간대(竿臺, 기단 위에 당간을 세워서 넣은 것)가 있고
간대 중앙에는 간주(竿柱, 깃대)를 받는 직경 약 32cm의 둥근 구멍이 있으며
지주는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를 보고 다시 위쪽으로 올라가서
홍주천년여행길을 걸어서 홍성군을 돌아봅니다.
홍성군은 최근 서해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수도권에서
1시간으로 연결된 곳이기도 합니다.
홍성 주말여행이 이제 가까워졌습니다.
홍성군에도 5일장이 열리는데요.
그때는 이곳 하상주차장도 북적거리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서해선은 충남 홍성역에서 경기 화성의 서화성역을 잇는
약 90㎞ 구간으로 ITX-마음 열차가 하루 8회(상행 4회, 하행 4회) 운행합니다.
총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이고, 운임은 어른 기준 8500원입니다.
홍성군의 중심을 걸어보시면 알겠지만 곳곳에 오래된 유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오셨다면 홍주읍성을 먼저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되시면 조금 더 공간을 늘려서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에 홍성군을 방문한 것은 오관리 당간지주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계속적으로 복원이 되고 있는 홍주천년여행길은 천년의 시간을 가진 힘을 느낄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고려 시대 만들어졌다는 당간지주만 보더라도 천년의 역사를 제대로 느껴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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