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울산 여행 은하수다리 태화강 국가정원 산책코스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 은하수처럼 반짝이는 다리를 건넜습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을 여행한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곳 은하수다리입니다.
은하수다리는 울산 중구 태화지구(북쪽)와 남구 삼호지구(남쪽)를 잇는 인도교입니다.
은하수다리는 단순한 다리가 아닙니다.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고, 머물며 사진을 찍고, 강 위를 걷는 듯한 경험까지 선사해 주는 울산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다리는 이름부터가 특별합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전에서 선정된 이름입니다.
그 이름처럼, 밤이면 강물 위로 은하수처럼 퍼지는 야간 조명 덕분에 강물 위 은하수를 걷는 기분이란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다리의 폭은 살짝 좁은 느낌도 있었는데요.
그렇기에 더 집중해서 걷게 되고, 다른 교통수단 없이 오직 사람만 오갈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조용하고 넉넉한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자전거, 오토바이 등은 진입할 수 없는 보행자 전용 길이기 때문에 부딪힘 없이, 오롯이 풍경에만 집중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걷는 내내 안전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과 풍경에 집중할 수 있는 점도 괜찮네요.
디자인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태화강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설계가 인상적이고요.
투명 데크 구간에서는 강물 아래를 내려다보며 걷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생각보다 투명 데크가 난이도가 있더라고요.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쉽지 않은 길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투명 데크 길이 아닌 일반 길도 함께 만들어놨거든요.
어떤 길을 걷을지 직접 선택해서 걸을 수 있습니다.
은하수다리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태화강 국가정원의 풍경이 눈 아래로 펼쳐집니다.
멀리서 보는 정원의 전경은 물론, 산책하듯 천천히 걷다 보면 계절 따라 변하는 자연의 색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혼자만의 산책에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저는 이번에 낮 시간대에 은하수다리를 걸어보았는데요,
햇살에 반짝이는 강물과 초록빛 가득한 정원의 풍경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다리를 건너며 드는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밤에 왔더라면, 정말 이름 그대로 은하수를 걷는 기분이었겠다’는 거예요.
실제로 다리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밤이면 빛이 강물에 은은하게 반사되며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어낸다고 하더라고요.
낮에는 자연을 가까이서 느끼며 걷는 여유가 있고, 밤에는 또 다른 매력의 낭만적인 풍경이 펼쳐진다니 다음엔 꼭 밤에 다시 찾아와야겠습니다.
조명이 켜지는 시간 즈음 방문하면, 낮의 풍경과 밤의 은하수를 모두 담아 갈 수 있어 더욱 추천드립니다.
은하수다리는 단순한 연결을 넘어 사람과 자연을 잇는 울산의 대표 명소란 생각이 듭니다.
가볍게 걷는 발걸음에도 자꾸만 멈추게 되는 풍경입니다.
울산 태화강에 오신다면 은하수다리에서 별빛처럼 반짝이는 시간을 보내보세요.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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