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산시 SNS 시민기자단 권성혜입니다.

봄이 기지개를 켜는 요즘,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는 봄나들이와

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바로 상록구 동막골에 있는

‘비움예술창작소’입니다!

3월 10일부터 4월 24일까지

‘비움과 채움 전’이라는 이름으로

상록수조각회 회원들의

작품 40여 점을 전시합니다.

전시 일자 : 3월 10일 ~ 4월 25일

관람 시간 : 오전 10시~ 오후 5시

전시 입장료 : 무료

휴관 : 매주 월요일

동막골에서 하차하여

마을 안쪽으로 20여 분 걸어가면,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 작은 저수지와 함께

2층의 ‘비움예술창작소’가 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는

강선흥 작가의 금속으로 만든

‘제3의 기운’과, 김용현 작가의

대리석으로 만든 ‘약속2’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제3의 기운’은 실외에 전시되어 있어

실내 전시와는 다른 느낌을 주었는데요.

금속 특유의 반사로 주변의

자연을 다 담고 있어

금속이 주는 차가움보다

우주를 담는 넉넉함이 느껴집니다.

전시 제목처럼 비움과 채움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모습입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건물과 깔끔하고 확 트인 전시장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작품에 사용된 재질도

금속, 나무, 천, 물감,

색연필까지 다양합니다.

재질의 다양성이

전시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강렬한 색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동행’은 금속과 색을 혼합해서

사용한 작품입니다.

금속이 주는 강한 느낌에

밝은 노란, 파랑이 주를 이루는 색은

이제 시작되는 봄을 닮아 있었습니다.

은이 주는 차갑지만 매끄러운

고급스러운 느낌에 아이들이 좋아할

토끼, 새 그리고 상상 속 친구 같은

이미지의 귀여운 캐릭터를 형성한 조각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합니다.

홀로 서 있는 토끼는

어느 순간 ‘이상한 나라 앨리스’가

있는 곳으로 우리를

이끌지도 모를 일입니다.

작품들은 전시되는 위치와

장소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줍니다.

전시장에 있는 작품을

도록과 비교하면서 보니

재미를 더 높여줍니다.

‘생명의 면화’와 ‘근원’은

특히 그런 재미가 있습니다.

짙은 초록으로 그려진 알 수 없는

세상을 표현 그림, 제목처럼

‘해처럼 밝고 달처럼 맑은’ 따뜻한

느낌의 그림, 심연을 알 수 없는

바다의 이미지를 닮은 그림 등이 있습니다.

연필과 색연필이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도구를 사용한

친근한 그림 등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전시장을 돌아보았습니다.

나무 의자 위에 퀼트 기법이 들어간

가방이 걸린 오브제는 이제 막

외출을 하고 들어와 가방을 던져놓은

여인이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물오르기 시작한 나무들을 보며,

잘 만들어진 산책길과 장상 저수지가 있는

골짜기 기슭에서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끼리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비움창작예술소’로의 소풍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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