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필동 플레이맵 : 1392에서 2394까지 천 년을 넘나드는 시간 여행|EP.1
PLAYGROUND
JUNGGU
─
VOL.05 필동
쉽게 스쳐 지나가는 거리보다
한 걸음 들여다볼수록
궁금해지는 곳이 더 매력적이다
시간이 머무는 골목은
느린 발걸음에만 비밀을 허락하기 때문에
라르고(Largo)로 걸으면
필동의 매력이 더욱 선명해진다
낡은 담벼락은 시간을 숨기고
고요한 한옥의 창은 지나가는 바람만 허락한다.
숨겨진 풍경은 급한 걸음에겐 닿을 수 없고
느릿한 발걸음에만 조심스레 모습을 드러낸다.
빠르게 소비할 수 없는 풍경이 있다.
과거와 현재가 얽힌 미로 속에서
오래된 시간과 새로운 감각이 교차하는 곳에서
필동은 자신을 발견할 준비가 된 사람을 기다린다.
필동 플레이맵
1392에서 2394까지
천 년을 넘나드는 시간 여행
한옥 골목에서 시작해
천 년 후를 약속하는 타임캡슐까지
시간이 이어지는 공간에서
잊힌 이야기를 발견하고
아직 쓰이지 않은 미래를 상상하며
천 년의 시간을 걸어보자.
1. 교서관 터 (서울 중구 퇴계로 20길 56)
도보 14분 (974m)
↓
2. 한국의집 (서울 중구 퇴계로36길 10)
도보 2분 (127m)
↓
3. 남산골한옥마을 (서울 중구 퇴계로34길 28)
도보 3분 (205m)
↓
4. 충무로 한옥카페 달강 (서울 중구 퇴계로34길 28)
도보 3분 (220m)
↓
5.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 (서울 중구 필동2가)
1. 조선 학문의 산실 활자의 숨결이 깃들다
교서관 터
조선시대 서적을 인쇄하고 활자를 만들던 교서관은 학문과 기록의 산실이었다. 당시 활자와 서적은 조선 사회의 지식 보급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필동은 인쇄의 맥을 이어가며, 지금도 작은 인쇄소들이 골목 곳곳을 채우고 있다. 이곳에서 당시 학문과 기록이 어떻게 탄생했을지 상상해 보며 첫 발걸음을 내디뎌보자.
2. 한옥에서 즐기는 조선의 멋과 맛
한국의집
가볍게 먹기엔 거창하고, 제대로 즐기려면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해서 의외로 한국인에게 어려운 음식이 한정식이다. 이곳에서는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든 정갈한 고급 한정식을 맛볼 수 있다. 고풍스럽고 전통미 가득한 K-굿즈까지 둘러보면 다음엔 누구와 함께 올지 벌써 고민될 것이다.
3. 600년 시간을 거슬러 초대받은 집
남산골한옥마을
기와지붕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나무 대들보에는 세월이 켜켜이 쌓였다. 이곳에는 다섯 채의 한옥이 복원되어 있는데 최상류층 가옥의 품격부터 소박한 멋을 지닌 평민 주택까지 살펴보며 옛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볼 수 있다. 처마 아래에서 잠시 쉬며 생각한다. ‘조선시대에 태어났어도 괜찮았겠는데?’
4. 양반처럼 걸었다면 쉼도 품격있게
충무로 한옥카페 달강
이제 600년의 시간을 따라 걸었다면 잠시 쉼이 필요하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맞이하는 현대의 커피 한잔은 또 새로울 것이다. 조선의 여유와 오늘의 편안함이랄까. 한 손엔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발은 툇마루 위에서. 조선의 힙스터가 되어 여유를 만끽해보자.
5. 미래를 만나는 마지막 한 걸음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
현재의 우리는 보지 못할 타임캡슐을 묻은 광장에 다다르면 묘하게도 과거와 미래가 하나로 이어지는 기분이 든다. 우리가 남긴 흔적이 미래에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 과거의 사람들도 그랬을까. 이곳에서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디디며, 시간의 흐름 속에 있는 오늘. 나만의 이야기도 기록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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