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윤희선기자

‘기천서원 춘향제 봉행’

차가운 기운이 서서히 사라지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낮에는 햇살이 따뜻하지만, 아침과 저녁은 쌀쌀한 경우가 많은 3월이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여주시 금사면에 위치한 기천서원에서 춘향제 제례행사가 열렸다.

기천서원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경기도 문화유산자료 제75호로 지정된 기천서원

조선 중종 대의 명현인 모재 김안국, 회재 이언적, 치재 홍인우, 오리 이원익, 수몽 정엽, 택당 이식,

나재 홍명구, 기천 홍명하 등 8명의 위패를 모신 서원이다.

1580년에 처음 지어졌으나, 두 차례의 방화 및 화재 이후 재건립하여 옛 모습을 되찾았다.

기천서원은 대부분의 서원과는 달리 학생들이 학문을 닦고 연구하는 강당이 따로 없고,

동재와 서재, 그리고 사당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당이동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춘향제 봉행에 앞서 국민의례를 갖고 순국선열 대해 묵념을 올렸다.

초헌관을 비롯한 헌관급 인사들이 선두로 제향 공간인 사당으로 이동했다.

제향 의식에 따라 오른쪽 길과 오른쪽 문으로 입장하고,

나올 때는 왼쪽 길과 왼쪽 문으로 출입을 해야 한다.

이는 가운데 문과 가운데 길은 신만이 다닐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춘향제 봉행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중간중간 의식 전 정결한 몸과 마음가짐을 갖는 의미로 손을 씻었으며,

제사를 마친 후 조상이 내리는 복을 받는다는 의미로 음복을 하며 춘향제를 마무리했다.

이충우 시장은 서면으로

‘유교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며 이번 춘향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태호 원장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기천서원 김태호 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늘 함께하길 기원한다” 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단체사진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비록 세월이 흐르며 관습과 문화는 변했지만,

조상들의 유교사상은 여전히 우리 삶의 중요한 지침이 되고 있다.

우리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지키고 이어가기 위해

후손들이 이러한 행사에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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