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수영구 걷기 산책: 아침 햇살과 함께 떠나는 힐링 여정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다가온 주말, 저는 카메라와 가벼운 발걸음을 이끌고 광안리 해수욕장에 섰습니다.
오늘 저의 여정은 " 수영구 걷기 산책 "으로 푸른 바다와 활기찬 아침 풍경을 뒤로하고, 저는 수영강을 따라 과정교까지, 수영구의 싱그러운 아침을 만끽하며 걸었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활기찬 아침, 설레는 시작
아침 햇살이 부드럽게 쏟아지는 광안리 해수욕장은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했습니다. 해변을 따라 조깅하는 사람들,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저처럼 아침 바다를 만끽하러 나온 사람들까지,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수영구의 아침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뱀의 띠 해이자 부산 수영구청 개청 30주년이라는 뜻깊은 2025년입니다.
파도 소리가 발가락 사이를 간지럽히듯 스쳐 지나가고, 부드러운 모래가 발바닥을 감싸는 촉촉한 감촉. 광안리의 아침은 맨발로 걸을 때
비로소 그 숨겨진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맨발로 파도와 지면이 만나는 가운데를 걷고 계셨는데 아침 햇살 담은 아침 바닷물은 시원했습니다.
요즘 부산에는 다양한 맨발걷기 길이 생기고 있지만 광안대교 해변을 맨발로 걷는 이 기분은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인 거 같아요!
광안리 해수욕장 끝 편 작은 공원도 봄맞이가 한창인데요. 봄꽃을 심고 계시는 분들과 아침 산책하러 온 많은 분들로 가득 찼습니다.
여름에는 해바라기로 가득 찰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되네요!
해양 누리길의 시작인 광안리 수영 강변길에는 아침부터 자전거, 걷기 운동을 하시러 온 분들이 많으셨는데 길이 분리되어 있으니 편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밀란 더 마켓이 생기고 이곳의 유동인구가 엄청는거 같아요.
밀락 더 마켓은 영업 준비 중이었고 바로 맞은편에는 작은 배들이 정착되어 있는데 옛 항구에 온 느낌이(!) 들었고요. 등대까지 이어진 길을 걷고 있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광안대교를 코앞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금주구역으로 지정되고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적 공간으로 재탄생한 민락 수변공원도 만나 볼 수 있었는데 곳곳에 캐릭터와 함께 밝은 색감으로 변신한 민락공원에서 잠시 바다를 구경하며 쉬어갑니다.
오늘따라 윤슬이 더 아름다운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배마저 지나가니 장관이 연출됩니다!
수영강변 산책로:
도심 속 싱그러운 아침 산책
수영 강변 산책로는 아침 산책을 즐기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강을 따라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봄꽃들이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은 마음의 안정감을 가져다줍니다!(?)
자전거 도로는 밑에 있습니다!
광안대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고요?! 특히,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강물은 마치 은빛 비단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며, 강변의 싱그러운 아침 풍경을 감상하고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게 매력인 거 같아요.
걷다 보면 민락교에 도착합니다! 직선으로 이어진 길 양옆에 벚꽃나무가 피면 정말 예쁠 거 같아서 3월 말에 한 번 더 와봐야 할 거 같았습니다.
민락교는 갈맷길 2-1구간 종점, 8-2구간 종점, 2-2구간 시작으로 여러 갈맷길의 처음과 끝을 함께 하는 장소로 도보인증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수영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덧 센텀시티가 눈앞에 보이고 중간에는 부산에 생긴 블루 보틀도 들릴 수 있었습니다.
수영 강변 산책로와 수영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뷰가 너무 좋았습니다. 뷰 맛집이네요.
바로 옆에는 우리 수영구의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도심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수영 클린센터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수영강의 숨겨진 매력:
아침 햇살 아래 빛나는 풍경
수영강 주변은 아침 햇살 아래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수영 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는 아침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고, 곳곳에 마련된 공원과 쉼터는 아침 운동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수영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강물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저는 특히 과정교에서 바라본 수영강의 아침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과정교 밑에 유독 오리들과 철새들이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모습이 신기해서 그런 거 같아요.
수영교를 지나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 위로 올라가면 이렇게 수영강을 보며 쉴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비둘기들도 함께 쉬고 있는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도망도 안 가요!!
수영구의 자전거 여행길도 잘 꾸며져 있는데 이곳도 꽃이 피면 자전거 라이딩하기에 최고의 장소 일 거 같아요!
위쪽 산책길로 걸으면 무료하지 않게 곳곳에 멋진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반원 모양의 조형물이 매력적인 좌수영교를 건너니 슬슬 체력 저하가 옵니다.
좌수영교 중앙에서 바라본 수영강은 뭔가 웅장하고 아름다워요! 마침 구름마저 예쁜 날씨고요!
수영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놓고 걷다 보니, 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가뿐했던 발걸음이 점점 무겁게 느껴지고, 다리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엇었습니다. 아, 이대로 벤치에 쓰러져 낮잠이라도 자고 싶다는 생각이 몰려오는데.....
조금만 더 힘내서 걸었더니 어느덧 종착지인 과정교에 도착하였습니다.
과정교 위에서 바라본 수영강의 모습도 정말 멋지죠? 구경을 끝내고 수영구 도심 속으로 걸어봤습니다.
과정교와 이름이 비슷한 정과정 유적지를 만날 수 있었고 조금만 더 들어가니 복합 문화공간인 F1963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F1963 정원은 작년 연말에 부산시 제1호 민간 정원으로 선정되었는데요. 대나무 숲을 따라 걸으면 소리길 정원, 달빛 가든, 단풍 가든 3가지 테마로 갖춰진 멋진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수영 강변을 따라 걸으며 만난 수영구의 다채로운 풍경은 제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수영구는 언제나 다시 찾고 싶은 멋진 장소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영구 서포터즈 김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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