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곡성엔 포근한 '쉼'이 있어요, 곱게 물든 곡성 가을 풍경
12월로 들어섰지만 곡성에는 아직 가을의 여운이 진하게 남아 있습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 매년 연말이면 관용어처럼 등장하는 어휘지만 올해는 더욱 실감이 나는군요. 여느 해보다 '쉼'이 간절하실 거예요.
'곡성에 오십시오'
곡성의 산하(山河)가 고향 같은 느낌으로 포근하게 맞아들일 것입니다. 먼저 가을 향기 그윽한 풍기는 풍경을 선사합니다. 커피 한 잔 마시는 기분으로 잠시 '곡성이 드리는 쉼'을 느껴보세요.
추강(秋江)을 흐르는 시(詩)
섬진강 침실습지
버드나무숲 사이를 흐르는
강물의 노래를 들어보세요.
갈대 서걱대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보세요.
강가에서 지저귀는
물새의 노래를 들어보세요.
섬진강 침실습지는 최고 물멍 명소입니다. 생각일랑 강물 위에 툭 던져놓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한 시간은 그냥 지나갑니다. 조금 추워요. 옷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고갯길
구성재
바람도 쉬어가고 구름도 쉬어가네
옛날 옛적 넘나들던 장꾼도 쉬어가던
통명산 구성재
구성재는 통명산 남쪽(죽곡면)과 통명산 북쪽( 오산면, 곡성읍)을 이어주는 고개입니다. 영화 '곡성'에서도 주요 장면의 배경으로도 등장한 곳입니다.
늦가을이 되면 이곳 구성재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고갯길로 탈바꿈합니다. 남쪽과 북쪽에 각각 산상 호수를 품고 있어 더욱 아름답습니다.
구성재에서 죽곡면 소재지로 가는 길에는 반송 마을, 봉조마을 등 옛 모습을 간직한 산촌마을들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산은 강을 품고 강은
그리움을 품네
대황강
추강에 드리워진 그대의 얼굴
아득히 흐르는 그리움 한 조각
구성재를 넘어 죽곡면 소재지에 도착하면 대황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어요. 다리 양쪽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주암댐으로 막혀 수량은 많이 줄었지만, 대황강의 모습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강의 본 모습을 보고 싶으면 대황강으로 오십시오.
대황강 주변에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가 여럿 있습니다. 대황강자연휴식공원이 있는 석곡에서 섬진강과 만나는 압록까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이어집니다. 석곡. 죽곡. 압록에는 각각의 특색을 가진 맛집이 즐비하고, 경치 좋은 강변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도 있어요.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태안사 가는 길
바람 타고 날아온 낙엽이
맑은 시냇물 따라 흐르는
태안사 가는 가을길
태안사 가는 길은 곡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길입니다. 지금 그 길엔 단풍이 떨어져 낙엽만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이 길은 차를 타고 갈 수도 있고, 걸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쉼'을 누리고 싶다면 꼭 걸어서 가십시오.
마음을 열어주는 구름바다 운해
아미산 천태암
아미산에 올라 운해 바라보니
온갖 번뇌 망상 티끌처럼 사라지네.
해발 520미터 아미산 9부 능선에 자리 잡은 천태암은 차를 타고 올라와 운해를 감상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곳입니다.
아미산 정상에 오르면 지리산에서 떠오르는 일출과 운해의 섬처럼 출렁이는 아름다운 산너울이 펼쳐집니다.
곡성에서 힐링하세요.
바쁜 연말입니다. 절대적으로 '쉼'이 필요한 때이기도 합니다. 그래야 한 해를 돌아보고, 좀 더 탄탄한 새해 계획을 세울 수 있을 테니까요. 을사년을 위한 에너지 충전은 포근하면서도 조용한 곡성에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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