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노성 궐리사 힐링여행 코스
12월이지만 아직 춥지가 않아서 걷기가 좋은 날입니다.
노성면에는 노성산성과 애향공원, 명재고택, 노성향교가 있어서 자주 걷는 산책코스인데 오늘은 노성산 기슭에 있는 궐리사로 힐링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새벽 궐리사로 오르는 길은 날씨가 맑고 아직까지 빨간 단풍나무가 교촌리 마을을 아름답게 물들었습니다.
입구의 홍살문이 보이네요.
명재고택은 너무도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시는데 궐리사가 명재고택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멀리 내삼문이 보입니다. 내삼문은 공자의 영정을 모신 궐리사 사당으로 들어가는 문인데 지금은 들어갈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궐리사라는 이름은 공자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인 궐리촌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다른 말로 춘추사라고도 합니다.
현재는 노성과 오산에 두 곳에만 남아 있다고 하니 논산시 노성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안내판을 보면 송시열이 궐리사를 세우려고 하였으나 세우니 못하고 1976년에 김창집, 이이명, 이건명, 김만준, 권상하 등 제자들이 세웠습니다. 현재의 궐리사는 중건 당시보다 규모는 작게 축소되었다고 합니다.
공자의 영정을 봉안한 영당인 궐리사의 경내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경내에는 학생들이 모여 학문을 논하고 시를 읊는 집인 현송당, 공자의 영정을 모시는 영당인 궐리사, 내삼문, 모성재, 관리사, 문간채 등이 있습니다.
영당은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이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자 모양으로 한 맞배지붕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궐리사 앞에는 탑인 것 같지만 탑이 아닌 높이 3.91m, 석주의 지름이 38cm인 석주가 있습니다.
안내문에 의하면 궐리탑은 공자가 탄생한 궐리촌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1716년 숙종 42년 노성의 니구산에서 건립하였으나, 궐리라는 글자가 음각되어 궐리탑 역시 같은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네모난 기단 위에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7개의 별이 그려져 있고, 그 윙 배흘림의 각주석을 세웠으며 꼭대기에는 정방형의 옥개석이 올려져 있습니다.
궐리탑 뒤쪽에 공자상과 제자들의 석상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봄이면 벚꽃으로 7월 중순이면 배롱나무꽃이 피어서 더욱 아름다울 것 같아 내년에 꼭 오겠습니다.
공자상은 가운데 모셔져 있고 제자들이 있는데 오른쪽은 안자와 자사상이 왼쪽에는 맹자와 증자가 가운데 공자를 향해 서 있습니다.
스승과 제자의 서로를 존중하는 아름다운 상입니다.
노성 궐리사는 이제 전국에서 두 곳에만 있는 공자 영당으로 역사적으로 유교 문화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곳입니다.
평화로운 분위기와 많은 사람들이 오셔서 공자의 가르침에 대한 공부의 의미를 되새기고 휴식을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논산시 노성면에 공자님을 모시는 사당이 있다!
논산시를 여행하시면서 명재고택을 가신다면 꼭 근처의 궐리사를 다녀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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