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버드나무 길이 아름다운 합덕제
버드나무 길이 아름다운 합덕제
봄이 와 있는 소식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봄바람에도 봄비에도 굴하지 않고 온통 꽃이 만발합니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합덕제에도 봄소식은 풍부합니다. 벚꽃 축제로 들썩이던 그날들도 이젠 잠잠해질 즈음 합덕제는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합덕제는 신라 말 후백제의 견훤이 성동산성을 쌓고 군사를 주둔시키면서 말먹이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방죽을 쌓은 것이 합덕제의 기원이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합덕제는 주변 농경지에 필요한 물을 대는 역할을 하였는데 인근 예당저수지의 물이 수리에 이용되기 시작한 1964년까지 저수지로 이용되었습니다.
조선 3대 방죽으로 유명한 합덕제는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당진시에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변화를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얀 벚꽃길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합덕제의 벚꽃길은 한 해 한 해가 다르게 아름드리나무로 우거지고 꽃으로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풍성한 벚꽃만큼 보는 이들의 마음 또한 풍부하여 너그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하얀 벚꽃길과 더불어 연한 노란색도 보이고 연두색도 보이고 초록색도 보이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색을 가진 버드나무 잎의 아름다움 또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합덕제입니다.
'여러 가지 빛깔이 한데 야단스럽게 뒤섞여 있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을 '울긋불긋'이라고 하는데 버드나무가 바로 울긋불긋이네요. 야단스럽게 뒤섞여 있는 바로 그 버드나무 잎의 색이 참 아름답습니다.
합덕제를 거닐다 보면 봄날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연인 또는 부부 또는 손주들을 데리고 가족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덩달아 여유로워집니다.
일상에서 잠깐 벗어나면 가질 수 있는 자연이 주는 안정감과 풍성함이 스트레스로부터 멀어지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바쁜 일정에도 짬 내서 합덕제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감사함이 어떤 것으로라도 보상해 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시간에 구애 없이 산책할 수 있는 합덕제는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과 잔잔한 음악으로 거닐기 좋도록 배려한 시설 또한 즐겁게 거닐 수 있는 장점입니다. 이제는 춥지 않아 선선한 기온에 상쾌하게 거닐 수 있습니다.
합덕제 수변을 따라 거닐다 보면 여름이면 연꽃으로 가득 차게 될 연지가 있습니다. 버드나무 잎이 살랑이는 방향 따라 잔잔하게 고여 있는 연지의 물결도 살랑입니다. 멍하니 물을 바라보고 물 멍하기 좋은 곳입니다.
벚꽃길 따라, 버드나무 길 따라 거닐며 말로 다 표현해 내지 못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세요!! 울긋불긋한 버드나무를 보면서 내 마음 또한 여러 가지 마음이 야단스럽게 뒤섞이는 경험을 해보는 합덕제에서의 봄나들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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