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SNS서포터즈] 중부지방 양반가의 전통을 품은 이창훈 고가
[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 곳
중부지방 양반가의 전통을 품은 이창훈 고가
충청북도 괴산군 감물면 오간리 마을에는 중부지방 양반가의 전형적인 전통 가옥이 있습니다. 바로 이창훈 고가인데요, 충청북도 민속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집은 그 자체로 고유한 역사적 가치가 돋보이는 건축물입니다.
마을 아래로 흐르는 괴강과 그 뒤를 감싸는 배산 덕분에 이 집은 매우 아늑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을 내에도 사람들이 거주하는 집들이 여러 채 있지만, 이창훈 고가는 그 중에서도 특별한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이 고가는 현재 주인이 거주하는 집으로, 대문에 새롭게 달린 문패를 보니 자녀가 대를 이어 이 집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문은 활짝 열려 있어 집주인의 따뜻하고 열린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대문을 지나면 먼저 사랑채가 나타납니다. 이 고가는 1908년, 이창훈의 조부인 이달승에 의해 건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건축 연대는 알 수 없지만, 1924년에 중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랑채와 행랑채는 이어져 있으며, 그 사이로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문을 지나면 작은 마당이 펼쳐지며, 사랑채의 또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사랑채는 ㄱ자 형태의 전퇴 목조 기와집으로, 정면 5칸, 측면 1칸 반의 채와 동쪽으로 향한 4칸 반의 채가 중문을 기준으로 꺾여, 그 구조가 독특한 곱은자 집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랑채 옆에는 내외담이 있으며, 그 사이에도 출입문이 있어 안채와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안마당으로 들어서면, 한눈에 안채임을 알 수 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안채는 ㅡ자형 전퇴 목조 기와집으로, 정면 7칸, 측면 3칸 규모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부엌, 안방, 대청, 건너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안채 옆으로는 광채가 위치해 있습니다. 광채는 정면 9칸, 측면 1칸으로 남북으로 길게 자리잡고 있으며, 그 내부는 광과 헛간으로 나누어져 있고, 남쪽에는 부엌과 행랑방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구조는 안마당을 중심으로 한 ㅁ자 형태입니다.
광채 건너편에는 예전 대문이 있었던 자리인데, 현재는 그 자리에 문이 열려 있습니다. 안채 동쪽의 문간채는 훼철되었고, 그 자리에 있던 대문은 사라졌습니다.
안채 뒤편에는 우물과 장독대가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사당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안채와 담장 사이에는 일각대문이 있어, 사당 공간과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사당은 담벼락 너머로 볼 수 있었고, 그 문은 잠겨 있었습니다.
이창훈 고가는 전통 한옥의 구조와 근대적인 개화기 형식이 잘 결합된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집은 당시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여전히 살림집으로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대문을 열어두고 계신 주인의 넉넉한 마음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찾아오시는길
이창훈 고가 : 충청북도 괴산군 감물면 충민로오간길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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