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온양민속박물관] 아이와 타임머신 타고 떠나는 여행

도심 곁 고목과 꽃나무로 우거진 동산 위에 옛것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아산시에 있는 온양민속박물관인데요.

어릴 적 소풍지로 기억 저편에 남겨져 있던 이곳을, 더운 공기가 밀려오는 6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았습니다.

▲ 온양민속박물관 대문

온양민속박물관은 한국인의 생활 문화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상설 전시실이 있는 본관을 비롯해 구정아트센터, 세미나실, 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를 비롯해 문화 행사와 공예 활동 지원을 하는 공간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박물관 한편 텃밭의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판매하는 '카페온양'도 있어 머무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 온양민속박물관 안내도

입구에서 전시관을 향해 걷다 보면 작은 언덕을 지나게 되는데요.

커다란 나무들이 어깨를 맞대듯 늘어서 있어 그 아래로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집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하며 오르는 길 옆에는 허리 높이의 작은 나무들이 알록달록 꽃을 피워 보는 재미를 더하기까지 합니다.

▲ 온양민속박물관 초입길

언덕 끝에는 커다란 건물 하나가 위엄을 자랑하며 우뚝 서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상설전시관으로, 선조들의 일생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품들이 세 전시실에 걸쳐서 마련되어 있답니다.

▲ 온양민속박물관 본관

시원한 실내에서 만 여점이 넘는 유물을 살펴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전시품은 보존 상태가 양호해 아이들의 무한한 궁금증을 해결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였답니다.

전통 복장과 식기는 물론, 일터에서 사용된 각종 도구가 실물과 설명이 함께하니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며, 선조들의 지혜와 정성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특히, 공예품들은 지금 만들어도 손색없을 만큼 견고하고 아름다워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 전시실 내부

▲ 전시실 내 전시품

▲ 농기구 전시품

▲ 농기구 전시품 설명문

야외에도 볼거리가 이어지니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줄지어 늘어선 석조여래입상은 비슷한 듯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 사이를 뛰어다니며 숨바꼭질을 하는 아이도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연못가의 정각에서 땀을 식히고 주변을 둘러보면 너와집 같은 옛 건축물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야외 석조여래입상

더위가 다시 느껴질 즈음, 상설전시관으로 돌아가 공예체험도 참여해 보았습니다.

주말이면 ‘뮤지엄 키트’를 구매해 교육실에서 전통 공예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 교육실

▲ 교육실 안내문

▲ 전통문양 스피너

아이가 고른 전통문양 스피너를 작은 손으로 꾸며보니 어렵지 않은 재료 덕분에 아이들도 쉽게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샌가 교육실 안에는 아이들이 저마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며 뽐내고 있었습니다.

▲ 스피너 공예 체험

체험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다시 습한 더위가 몸을 감쌌습니다.

자연스럽게 발걸음은 입구 근처에 자리한 카페 온양으로 향했습니다.

단아하게 꾸며진 카페에 들어서니 몸도 마음도 나른해졌습니다.

▲ 카페 온양 전경

세월이 흘러 다시 찾은 온양민속박물관은 한층 더 세련된 모습으로 저를 맞이했습니다.

오랜 전통을 품은 채, 시대의 변화를 놓치지 않는 이곳이기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는 이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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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나무길을 지나 펼쳐진 도심 속 작은 옛 세상, 이번 여름방학엔 아이와 함께 온양민속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우리 전통 문화를, 이곳에서 두 눈 가득 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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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민속박물관

○ 위치: 충남 아산시 충무로 123 온양민속박물관

○ 운영시간: 화-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30분 / 월요일 휴무

○ 관람요금: 일반 8,000원 / 청소년 5,000원 / 36개월 이상, 초등학생 4,000원 / 경로 및 장애인 1,000원

○ 시티투어 : 일반 요금에서 50% 할인

○ 문의: 041-542-6001-3

○ 사이트: http://onyangmuseum.or.kr/

○ 주차 요금 : 무료

* 취재일: 2025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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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쥬씨로그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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