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포터즈] 연풍면 심기골에서 이화령휴게소 탁트인 전망의 이화령 자전거로드

[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 곳

연풍면 심기골에서 이화령휴게소

탁트인 전망의 이화령 자전거로드

이화령은 괴산과 문경 사이의 고개입니다. 소백산맥의 조령산을 남서쪽으로 가로지르며 충청도와 경상도의 경계를 이룹니다. 조선시대 새재와 함께 한양으로 향하는 길목이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국토종주 4대강 자전거 노선 새재 자전거길로 유명합니다.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꼭 넘어야 할 고개로 알려졌습니다. 그러한 길은 조령산 산행의 출발지가 되기도 합니다.

이화령은 괴산군 연풍면 교통의 요지로 3번 국도, 중부내륙고속도로, 중부내륙선철도가 통과합니다. 새재 자전거길 이화령을 향하는 길은 연풍면 표지석을 돌아 심기골 이정표가 나타나며 오르막이 시작되었습니다. 연풍역과 연풍ic에서 차량으로 각각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연풍면 행촌리 심기골마을은 백두대간 중간 지점인 조령산의 품에 안긴 작은 마을입니다. 옛날부터 인심이 후덕하고 풍족한 마을로 알려졌습니다.

심기교, 심기골마을 이정표에서 이화령까지는 3.2km 거리로, 구불구불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의 구간입니다. 차량과 자전거 행렬이 드문드문 이어집니다. 안전을 위해 도보 이용은 권장드리지 않으며, 가벼운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합니다.

이화령을 오르는 언덕 중간으로 제1전망대, 제2전망대를 지나고 작은 쉼터 1~2곳이 더해집니다. 천천히 오르다 보면 이화령에 도착하게 됩니다. 차량으로 오를 경우 2~3곳에 걸쳐 잠시 정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전망대와 쉼터가 나타날 때면 잠시 쉬어가며 주변 풍광을 즐기게 됩니다

오르는 중간중간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스쳐갑니다. 혼자 또는 둘이 함께 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대부분 힘겨운 기색으로 오르지만, 간혹 활력 넘치는 모습으로 오르는 이들도 보입니다. 시원하게 뻗은 도로가 내려다보이고, 그 사이로 짙어지는 신록과 함께 괴산의 수려한 산세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걷다가, 쉬다가, 달리다가를 반복하다 보니 이화령에 도착합니다. 이화령은 괴산과 문경의 경계로 이화령휴게소가 운영되고 있어 잠시 쉬 데크 전망대에서는 조금 전 올라온 고갯길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충청도와 경상도의 경계가 되고 있는 아치형 터널 위로 조령산 등산로도 시작됩니다.

이화령 전망대에서는 괴산과 문경을 잇는 고개 이화령이 설명되고 민족의 정기와 얼을 잇는 백두대간, 이화령의 변천사. 그리고 산 높고 물 맑은 청정지대 괴산군 연풍면의 관광지까지 소개됩니다.

이화령 고개는 괴산 2경으로 소백산맥의 주요 고개로 해발 548m입니다. '새재'로 불리는 해발 642m 조령은 길이 너무 험해서 일제강점기 때 조령 남쪽에 새로 뚫은 고개가 이화령입니다. 한때 교통의 요지였던 고개는 사회적 변화를 겪으며 현재는 전망 좋은 관광 도로가 되었습니다.

카페, 식당, 매점이 함께 운영되는 이화령 휴게소는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오아시스와 같은 쉼터였습니다. 식사도 하고 커피 한 잔으로 이화령 정복을 자축하게 됩니다. 이화령은 조령산 산행의 출발지이기도 합니다. 조령산은 백두대간 상의 해발 549m 이화령에서 출발하여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가장 인기입니다. 절골을 경유해 신풍마을 조령휴게소로 하산하거나 정상에서 북쪽 신선암봉 ~ 깃대봉을 경유해 제3관문까지 잇기도 합니다. 이화령에서 출발하여 이화령으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산행은 괴산과 문경의 경계를 넘나드네요

산행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는 이화령 중턱 전망대 주변으로 가볍게 둘러봅니다. 이화령 고개 초입 왼쪽으로 산길이 시작되고 전망대와, 아치형 터널 정상 소나무길까지 이어집니다. 아주 짧게 즐기는 이화령 숲길이었습니다.

가까이로는 조령, 희양산이 멀리로는 지리산 백두산이 안내됩니다. 백두대간은 북한의 백두산에서 남한의 지리산까지 한반도의 남북으로 이어지는 긴 산줄기입니다. 괴산은 충북의 한가운데 산악지대가 76%에 달할 정도로 산이 많습니다. 연풍면의 이화령은 가벼운 드라이브로 그러한 괴산의 자연을 만나게 됩니다. 가슴이 탁 트여 오는 시원한 풍광이 생각날 때면 가볍게 올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