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간 전
논산 연산문화창고 l '프리다 칼로' 전시전
운명처럼 살다간
멕시코를 대표하는 화가
프리다 칼로
충남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 127-27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림을 그리고 앞으로도 그리려는 입장에서 그림을 보는 관점은 좀 다르다. 유명화가의 그림을 레플리카로 소유하면서 대리만족을 해오다가 그림을 직접 그러고 나서는 그런 작품보다는 어떤 것을 그려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 피카소와 같이 성공적인 삶을 살다 간 화가가 있지만 수많은 화가들이 그렇지 못한 삶을 살았다. 그중에 멕시코 화가로 프리다 칼로가 있다. 그녀는 꿈을 그리는 화가가 아니며 자신의 현실을 그릴 뿐이라고 말했던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그림을 원작으로 보면 좋기는 하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마음으로 볼 수 있다면 원작을 만나지 않아도 레플리카전에서도 충분히 그런 감성을 느껴볼 수가 있다.
프리다 칼로는 1907년에 태어나 1954년에 세상을 떠났으니 50년도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화가다. 그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원주민을 보는듯한 화풍을 볼 수가 있다. 즉 원시주의적 양식의 자화상으로 유명하다. 버스 사고로 인해 35차례나 수술을 하고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지 못하고 그녀는 그림만을 그리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좌절과 고통을 그림으로 표현해 냈다. 강렬하고 충격적인 화풍으로 그려진 것은 그녀가 겪었던 인생 경험 때문이 아니었을까. 특히 자신의 자화상을 많이 그렸다. 그녀의 가정환경을 보면 특히 아버지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다. 프리다에게는 프리다, 사랑하는 프리다를 불렀으며 극도로 예민한 자신의 감수성과 폐쇄성, 불안한 성격 등을 닮은 프리다에 동질의식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예술가의 집안은 예술가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나 그걸 이어받기도 한다. 그녀는 당시 멕시코에서 벽화로 잘 알려진 디에고와의 만남으로 화가로서의 발걸음을 시작한다. 화가로서의 프리다의 재능을 인정해 주고 그 둘은 결혼하였다. 창조성과 남다른 매력을 가진 두 사람의 결합이었지만 디에고가 여러 여자들과의 깊은 관계로 인해 적지 않은 상처를 받았다.
그녀는 남편의 아이를 가지고 싶어 했었다. 치명적인 부상으로 인해 불임이 되어 임신해도 중절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프리다는 이로 인해 현실적으로 가질 수 없는 아이 대신 인형이나 애완동물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림은 그녀에게 생존을 위한 투쟁인 동시에 자기 창조의 표현이 되었으며 자신의 내면세계를 통제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회복과 재발의 반복 속에 미술활동을 통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예술세계를 펼쳐나갔다.
부모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하다. 성격형성이나 사회적 관계, 문제 해결 능력 등에서 결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런 환경이 없는 가운데 예술적인 길을 걸었던 사람은 거의 없다. 문학을 하는 사람은 부모에게서 문학의 씨앗을 부여 받고 예술을 하는 사람은 부모에게 예술의 씨앗을 부여받는다.
개인적인 고통이 예술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프리다 칼로는 그런 환경 속에서 스스로를 위안하고 정신적인 고통 속에서 예술로 승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다.
프리다 칼로는 40대에는 절망적인 삶을 살았다. 병세가 악회되었고 피부가 썩어 들어가는 괴저병으로 오른쪽 발가락을 절단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몇 번의 자살을 시도하였으며 자리에 일어날 수도 없는 40대 중반에는 정물을 많이 그리게 된다.
소묘를 그릴 때에도 정물화는 많이 그리는 그림이기도 하다. 정물화는 중립적인 소재이기도 하다. 풍경화나 초상화보다는 자유롭게 형식을 그릴 수가 있어서 표현이 자유롭다. 특히 사람을 그리는 것에 비하면 너무나 자유롭다.
프리다 칼로전에 맞춰서 연산문화창고에서는 연계 체험을 할 수가 있다. 이미 프린팅 된 그림에다가 색깔을 칠해서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고통과 회복 속에서 살던 프리다 칼로는 1954년에 폐렴으로 인해 고통과 애증의 삶을 마감하게 된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1984년 멕시코 정부는 그녀의 작품이 의심할 나위 없는 미적 가치를 지니고 있고, 그녀가 이나라 미술계에서 만인의 존경을 받는 점을 들어 그녀의 작품을 국보로 인정했으며 멕시코 화폐의 최고액권인 500페소 지폐의 한쪽면에는 프리다 칼로, 다른 면에는 디에고 리베라가 등장했으며 부부가 화폐의 앞뒷면에 등장한 것은 멕시코가 유일하다.
연산문화창고 4동 다목적홀
충남 논산시 연산면 선비로231번길 28
○ 전시명 : 프리다 칼로전 레플리카 전 "Viva Frida Kahlo"
○ 전시기간 : 2025.3.21 (Fri) - 5.11 (Sun)
○ 문의 : 041-730-2960
○ 휴관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 취재일 2025년 4월 15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지민이의 식객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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