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시간 전
[충남 천안 홍대용과학관] 아이와 함께 실내에서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문과학 놀이터
아이와 함께 실내에서 안전하게
별을 관측할 수 있는 곳
천안 홍대용 과학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서길 113에 위치한 홍대용과학관은 조선 후기 실학자 담헌 홍대용(1731~1783) 선생의 과학사상을 기리는
공간으로, 실내에서 안전하게 별을 관측할 수 있는
대표 천문과학관입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 중심 교육 장소로
강력 추천되는 곳이에요.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에 자리한 홍대용과학관은 2014년 개관한 비교적 새로운 과학관이다. 하지만 그 뿌리는 무려 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담헌 홍대용(1731~1783) 선생의 생가 인근에 세워진 이 과학관은, 그의 혁신적 과학사상을 기리기 위한 특별한 공간이다.
달빛마당이라 불리는 천문공원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앙부일구를 비롯해 혼상, 소간의 등 전통 천문기기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앙부일구의 그림자를 따라가며 시간의 흐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조상들의 지혜가 이렇게 구현되어 있다니, 새삼 감탄이 나왔다.
과학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느낀 것은 이곳이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홍대용 선생이 주장했던 지전설과 지구 구형설, 우주무한론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과학이론들이 현대적 기술과 만나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있었다.
과학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4층 주관측실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아이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진짜 별이 보일까?" 나 역시 확신할 수 없었다. 과연 낮에 별을 볼 수 있을까?
주관측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거대한 800mm 카세그레인식 대형 반사망원경이 우리를 맞이했다. 국내 공공과학관에서는 보기 드문 대구경 망원경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연구원님은 이 망원경으로 구상성단, 성운, 은하 등 보통 망원경으로는 관측하기 어려운 희미한 천체까지 볼 수 있다고 설명해주셨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돔 형태의 천장이 서서히 열리면서 파란 하늘이 드러나던 때였다. 마치 우주선의 해치가 열리는 것 같았다. 연구원님이 망원경을 별을 향해 조정하자, 놀랍게도 망원경 가운데로 별이 LED 불빛처럼 반짝이며 나타났다. "우와!" 나 역시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낮시간에도 별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신기할 줄이야.
주관측실에서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는 보조관측실로 향했다. 이곳은 주관측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11인치 슈미트-카세그레인식 망원경을 비롯해 150mm, 120mm, 106mm APO 굴절망원경, 그리고 25x150 대형 쌍안경까지 다양한 종류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었다.
각각의 망원경은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관측할 수 있는 천체가 달랐다. 연구원님의 안내로 먼저 태양 관측을 해보았다. 전문 필터를 통해 태양을 들여다보니 표면의 흑점과 채층 등 다양한 현상이 선명하게 관찰되었다. 아이는 스마트폰으로 사진까지 찍으며 신기해했다.
"태양도 이렇게 자세히 볼 수 있구나." 평소 그냥 밝은 덩어리로만 여겼던 태양이 이렇게 복잡하고 신비로운 천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보조관측실의 망원경들은 주관측실의 대형 망원경보다 시야가 넓어서 여러 명이 동시에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관람객들이 함께 우주의 신비를 공유하는 순간이었다.
3층으로 내려가니 상설전시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 개의 주요 전시 공간으로 나뉘어진 이곳에서 우리는 홍대용 선생의 업적부터 현대 천문학까지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홍대용주제관에서는 담헌 홍대용 선생의 일대기와 업적을 다양한 전시물과 영상으로 만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지전설과 우주무한론을 주장했던 그의 혁신적 사상이 얼마나 앞선 것이었는지 새삼 놀라웠다. 혼천의, 혼상 등 천문 관측기구를 직접 제작하고 사설 천문대인 농수각까지 만들었다니, 진정한 과학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과학사전시관에서는 고천문학부터 현대 천문학까지의 발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 천문기구와 별자리 지도를 보며 우리 조상들의 천문지식에 감탄했다. 과학체험관에서 원심력 자전거와 무중력체험에 푹 빠져들었다. 낙하 기구를 타고 무중력의 우주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난 제32회 천체사진 공모전 입상작들도 인상 깊었다. 아마추어 천체사진가들이 촬영한 아름다운 천체 사진들을 보며 우주의 신비로움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1층 천체투영관은 이번 여행의 압권이었다. 국내 최초의 3D 천체투영관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지름 15m의 대형 돔 스크린이 압도적이었다. 2024년 새단장을 통해 도입된 레이저 방식의 최신 투영기 덕분에 기존보다 훨씬 밝고 선명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편안한 의자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니 마치 실제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7채널 프로젝터 시스템을 통해 상영되는 3D 영상은 별자리와 행성, 은하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었다. 손을 뻗어 별을 잡으려 하며 완전히 몰입했다.
천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의 우주여행을 경험하는 동안, 평소 책에서만 보던 별자리들이 생생하게 움직이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천안 홍대용과학관에서의 하루는 진정한 우주 탐험이었다. 낮에 별을 보는 신기한 경험부터 최첨단 천체투영관에서의 몰입감 넘치는 우주여행까지. 특히 300년 전 홍대용 선생의 혁신적 과학사상이 현대 기술과 만나 새로운 형태로 구현된 이곳에서, 우리는 과학의 연속성과 발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실내에서 안전하게 천문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천안 홍대용과학관은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 완벽한 장소다.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든 별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체험시설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놀이처럼 배울 수 있다.
홍대용과학관
○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서길 113
○ 관림시간 : 화~일요일 전시관 10:00~18:00, 천체투영관 10:00 - 22:00, 관측실 15:00 - 22:00,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어른 3,000원, 중·고등학생·군인 2,000원, 초등학생 1,500원
○ 천체투영관 : 어른 2,000원, 중·고등학생·군인 1,500원, 초등학생 1,000원
○ 관측실 : 어른 3,000원, 중·고등학생·군인 : 2,000원, 초등학생 1,500원
○ 주차비 : 무료
○ 문의 : 041-564-0113
* 방문일 : 2025년 5월 27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호우님의 취재글을 바탕으로 네이버 검색 최적화 및 블로그형 콘텐츠로 재구성한 포스팅입니다.
#충남 #충청남도 #충남여행 #충남가볼만한곳 #천안여행
#천안홍대용과학관 #홍대용과학관 #아이와가볼만한곳 #실내천문관측
#국내과학관 #충남과학관 #천체투영관 #별관측체험 #우주체험
#천안가볼만한곳 #충남실내여행지 #충남실내데이트 #충남체험여행
#충남방문의해 #과학관추천 #아이와과학여행 #과학관여행 #가족여행지추천
- #충청남도
- #충남
- #충남도청
- #충남여행지
- #국내여행
- #충남여행
- #충남가볼만한곳
- #충남방문의해
- #충남관광
- #충청도여행
- #충청도가볼만한곳
- #천안
- #홍대용과학관
- #천안여행
- #천안체험
- #천안관광
- #천안데이트
- #천안아이와
- #천안실내가볼만한곳
- #천안가볼만곳
- #충남체험
- #충남데이트
- #충남아이랑
- #충남실내가볼만한곳
- #충남갈만곳
- #천안홍대용과학관
- #아이와가볼만한곳
- #실내천문관측
- #국내과학관
- #충남과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