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
연지공원
제12기 김해시 SNS 서포터즈 조윤희
2025.04.07
벚꽃 튤립 그리고 사람 꽃으로 봄 춤을 추는 연지공원으로 놀러 오세요~
김해연지공원
-주소: 경남 김해시 내동 106-1
경상남도 김해시 내동에 있는 수변공원으로, 김해시의 대표적 공원인 김해연지공원은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다른 모습의 얼굴을 하고서 찾는 사람들의 걸음을 맞아주고 있답니다.
예년보다 매화가 많이 늦게 개화하는 것을 본 터라 벚꽃 역시 늦게 개화할 것이라는 생각을 깨고 화려한 봄의 시간을 일깨우는 가운데 김해 벚꽃 명소인 연지공원을 찾았네요.
오후 다섯 시에 찾은 연지공원은 햇살 고운 모습으로 공원을 감싸고 있었는데 혼자 방문한 저의 걸음에 선뜻 길 동무를 해 주려나 봅니다. 함께 4월의 시작을 알리는 연지공원을 걸어보실까요?
평일 오후인데도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었답니다. 공원 맞은편에 있는 국립김해박물관 후문 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약 5분 정도 걸어 도착한 연지공원에서는 마침 음악 분수가 가동 중이었는데 분수를 보면서 시원하다는 생각이 낯설지 않게 여겨질 정도로 봄이 곁에 다가온 게 맞더군요.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저수지를 활용하여 조성한 수변공원이자 도심공원인 연지공원은 부산이 확장되면서 김해를 개발할 때 동김해에 이어서 내외동을 개발했는데, 연지못(그 당시 신못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답니다.)을 매립하여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뻔했는데 그 당시 김해시의회 박 모 의원께서 온몸으로 막은 바람에 경상남도 김해시 내동에 있는 김해시를 대표하는 공원이 태어나게 되었지요.
전체 면적 약 9만 4,000㎡, 호수 면적 약 2만 4,000㎡에 이르는 호수에 어리연꽃, 연꽃 등의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연지공원(蓮池公園)이라 이름 붙였으며, 호수를 빙 둘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호수를 가로질러 나무다리가 설치되어 있어서 대단지 아파트 가운데 인공 호수를 조성하여 자연미와 조형미가 잘 어우러진 김해의 명소로 발전해 온 공원은 여기저기 꽃과 함께 놀러 나온 상춘객들의 성지가 되고 있는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게 된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하기 위한 예술 조형물(동상)이다. 평화비(平和碑)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연지공원에서 벚꽃과 함께 봄의 배경이 되고 있는 모습도 낯설지 않게 다가오고 있었답니다.
공원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여러 사람들의 보건(保健), 휴양(休養), 유락(遊樂)을 위(爲)하여 베풀어 놓은 큰 정원(庭園), 동산, 유원지를 일컫는 말로서 자연환경의 보호나 여러 사람의 휴식 및 여가를 위해 국가, 지방단체나 민간에서 지정, 혹은 조성한 녹지공간을 말한답니다.
혼잡한 도시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자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도심 내 녹지 공간인 연지공원은 시민들의 걷기나 달리기 등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활동적인 생활방식을 갖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불안 수치를 낮추고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지요.
아름다운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참으로 행복이고 기쁨의 시간이 아닐까요?
비록 혼자 왔지만 저 나름의 행복의 시간 속으로 잠시 들어갔다가 나오겠습니다.
벚꽃을 바라봄
'아름다운 정신(영혼), 정신적 사랑, 삶의 아름다움, 절세미인, 순결, 뛰어난 아름다움, 정신미, 교양, 부(富), 그리고 번영'이라는 꽃말을 가진 벚꽃이 연지공원에서 꽃이 되고 봄이 되고 있습니다.
고운 시선으로 바라봄
나른한 바람과 적당한 기온 그리고 고운 빛깔의 햇살을 머금은 연지공원 어디를 둘러봐도 그저 꽃으로 봄으로 행복하기만 할 뿐입니다. 나이와 국적이 무너진 경계의 느슨함 속에서 김해의 봄은 시선 속에서 무르익어 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마다 허락된 시간이 다 다를지라도 한 계절을 같이 바라보고 걸어가는 것은 값진 추억이라는 선물을 안겨주기도 하지요. 창조의 질서 속에 변함없이 시간의 약속을 지켜온 자연이 계절마다 약속의 증표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김해 연지공원은 말 그대로 봄입니다.
튤립을 바라봄
벚꽃처럼 사랑을 받는 꽃이 또 있는데 바로 튤립이지요.
튤립 앞에 꽃보다 더 예쁜 딸아이를 세워놓고 연신 순간을 담아내는 엄마의 사랑도 꽃이 되어 반짝거리는 것이 마치 오후의 여유로움 속에서 공원 산책하는 걸음이 보석들을 만나는 것만 같았습니다.
남동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튤립은 내한성 구근 초로 가을에 심어 봄에 꽃을 볼 수 있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알뿌리 식물인 튤립 꽃말에 대해 알아볼까요?
빨간색 - 사랑의 고백(영원한 사랑)
보라색 - 영원한 사랑, 영원하지 않은 사랑
노란색 - 헛된 사랑 혹은 사랑의 표시(혼자 하는 사랑)
흰색 - 추억, 실연, 용서, 과거의 우정
검은색 - 당신을 저주합니다
세계 화훼시장에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튤립은 네덜란드의 국화이기도 하며 또한 튀르키예 국화인 튤립은 색깔마다 꽃말이 조금씩 다른데 빨간색의 꽃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영원한)사랑의 고백". 영원이라는 시간은 공간과 함께 이루어져야 할 낱말이라 생각이 들 만큼 그 끝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이성을 넘어선 (창조주의 큰) 사랑의 고백을 이 붉은 튤립이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몇몇 부호들이나 식물 애호가들만 알고 있던 희귀한 튤립은 네들란드에서 부의 가치 척도가 되어 결국은 튤립 구근 확보를 위한 전쟁까지 일어날 정도로 대단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오늘날을 사는 우리 눈앞에서는 그런 뒤안길의 그림자는 상관없이 그저 화사하고 화려할 뿐입니다.
아름다운 봄날 가운데 우리의 시간은 봄일까요 아니면 아직도 겨울일까요?
여러 소식들로 마음이 무너지는 요즘 꽃으로 봄으로 힐링하시길 바라며 자작시 한 편 올리며 글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봄날의 품 /조윤희
봄빛 가득 아롱거리며
바라만 봐도 기분 좋은 그대와 함께
이곳을 걸었던 어느 날이
숨 가쁘게 하루를 지나고
또 하루를 지나
마주할 수 있음이 좋습니다
즐겁고 소중한 추억들을
투명하디 투명한 유리병 속에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우리만의 세상을 고이 담아
오래도록 두고 볼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경이로운 봄날의 품을
허우룩한 언어의 그릇이 작아서
온전히 담아낼 수 없지만
그럼에도
향긋하고 순백한 꿈으로
사나래치듯 오실
고마운 당신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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