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여주 영릉 ‘왕의 숲길’과 ‘가티길’, 역사와 자연이 만나는 산책 코스
여주시민기자단|이희숙기자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영릉 의 두 산책길을 소개합니다.
여주시는 2025년을 ‘여주 관광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5월 1일에는 많은 기대를 모았던 남한강 출렁다리가 개통되고, 여주 도자기 축제도 함께 열려 많은 방문객이 여주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꼭 들러볼 관광 명소 중 하나가 바로 세종대왕과 효종대왕이 잠든 ‘여주 영릉’입니다.
가족과 함께 떠난 영릉 산책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따뜻한 봄날, 가족과 함께 영릉을 찾았습니다. 여주에 살면서도 잘 몰랐던 길, 여러 번 방문했지만 걷지 않았던 길을 따라 이번에는 ‘왕의 숲길’과 ‘가티길’을 걸으며 영릉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먼저 영릉에 입장하기 위해 매표소에 들렀습니다. 참고로 여주시민은 입장료의 50% 할인이 적용돼 250원이며, 신분증이 없으면 할인을 받을 수 없습니다.
✅(2025.05.01~06.01 한달간 입장료 무료)
QR 체크인을 마치고 입장하면 세종대왕릉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이 나타납니다.
이 길이 바로 ‘왕의 숲길’일까요? 사실은 아닙니다. 이제 막 새싹과 꽃봉오리가 피어나기 시작하는 초봄, 푸르름이 짙어질 여름을 기대하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영릉, 여주에 있는 두 개의 왕릉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많은 사람이 헷갈리지만, 여주의 ‘영릉’은 한자로 전혀 다른 두 개의 능을 의미합니다.
♦️세종대왕릉(英陵): 조선 제4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가 함께 묻힌 합장릉
♦️효종대왕릉(寧陵): 조선 제17대 효종대왕과 인선왕후가 나란히 묻힌 쌍릉
두 왕릉 모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조선의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여주 영릉 '왕의 숲길'을 걷다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주 영릉 ‘왕의 숲길’로 가기 위해 세종대왕릉 홍살문 오른편을 따라가면 안내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길은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된 역사적인 곳으로 1688년 숙종, 1730년 영조, 1779년 정조가 직접 행차하여 먼저 세종대왕릉을 참배한 후 효종대왕릉으로 이동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왕의 숲길은 약 700m 정도이며, 천천히 걸으면 15~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길은 비포장 흙길이지만 걷기에 편안하며, 주변에는 갈참나무, 전나무, 굴참나무, 소나무 등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피톤치드가 느껴지고, 옛 왕들이 거닐었던 길을 따라가는 느낌에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며 곳곳에 벤치가 있어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다만, 맨발 보행은 금지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가족과 함께 왕의 숲길을 걸으며 주변에서 들리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봄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 그리고 흙길을 밟는 촉감이 도심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감성을 선사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주 왕릉 가티길, 함께 걷는 길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왕의 숲길을 지나 효종대왕릉에 도착하면, 세종대왕릉 주차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또 다른 산책길이 나타납니다.
이 길이 바로 ‘여주 영릉 가티길’입니다. ‘가티길’은 ‘같이 가는 길’이라는 뜻으로, 작은 산을 끼고 두 능을 편안하게 오갈 수 있도록 연결한 산책로입니다.
가티길은 약 600m 길이로, 걸어서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왕의 숲길이 조선 시대의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한 자연 산책로라면, 가티길은 현대적으로 조성된 데크길로 누구나 부담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졸졸 흐르는 작은 시냇물과 함께 주변의 논밭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벼가 자라면 초록빛이 가득한 논을 볼 수 있어 더욱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며 가족과 나란히 걷는 것이 주는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각자 다른 속도로 걷다가도 함께 발맞춰 가는 시간이 주는 의미가 특별했습니다.
[영릉과 영릉을 오가는 산책로, 가티길 정보]
영릉과 영릉을 오가는 산책로, 가티길 개방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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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가을 (2월~5월, 9월~10월) |
09:00 ~ 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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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6월~8월) |
09:00 ~ 1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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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11월~1월) |
09:00 ~ 1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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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방시간 외에는 출입문이 폐쇄되어 이용이 불가합니다. |
만약, 전체 둘레길을 걷고 싶다면 ‘영릉 숲길(두름길, 3.4km)’을 추천합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지만,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천천히 걸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산책 코스가 될 것입니다.
여주 영릉,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힐링 공간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왕의 숲길과 가티길 안내 영상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주 영릉은 단순한 역사 유적지가 아니라, 역사를 배우고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배울 수 있는 교육 장소, 연인과 가족에게는 걷기 좋은 산책로,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힐링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여주의 대표적인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 ‘여주 영릉 왕의 숲길’과 ‘가티길’도 걸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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