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시간 전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석련사
부처님 오신 날은 기원전 6세기경 네팔 남부 룸비니 지역에서 태어난
'고타마 싯다르타(훗날의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2025년 5월 5일, 전국 사찰에서는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화합과 자비의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어린이날과 겹쳤던 올해의 부처님 오신 날은 연휴이기도 하여 가족단위로 더욱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전 10시 봉축법요식 후 홍성 석련사는 한차례 인파가 빠진 분위기였습니다.
백월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석련사는 655년(백제 의자왕 15) 또는
신라 문성왕때 무염(無染)이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7 교수 본사 수덕사의 말사입니다.
산길이 긴 편이라 차를 이용하는 게 좋은데,
올라가는 길 우거진 숲의 푸르름은 벌써 여름을 연상하게 하더라고요.
창문을 열면 매미소리가 들릴 것 같았던~
조용하고 정갈한 경내가 오늘은 북적이는 모습!
한편에서는 봉축법요식이 끝난 후 석련사,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이 주관한 '산사음악회' 가 한창이었습니다.
세 번째 와보는 석련사인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높은 석축 위에 위치한 대웅전과 그 옆에 그림처럼 서 있는 아름드리나무.
산사의 높이감이 있다 보니 석련사에서 내려다보는 도심과 자연의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1922년 대웅전에 현왕탱화를 조성하였고, 1980년대에 불사를 진행한 뒤
1993년 2월 3일 충청남도 전통사찰 제32호로 지정되었어요.
대웅전을 중심으로 둘러싼 연등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푸른 잎들과 대비되어 더 알록달록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이맘때쯤만 볼 수 있는 절 풍경~
이날은 불자뿐 아니라 많은 시민도 사찰을 찾아
마음을 다스리고 자신과 이웃의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
올해 선정된 봉축표어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세상이 조화롭게 유지되기 위해 평화와 안정을 찾고,
자비로운 마음을 키우고 이를 사회와 세상에 확산함으로써
세상에 평안을 가져오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각자의 소원과 염원을 담아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것을 빼놓을 수 없겠죠?
산신각도 한 바퀴 둘러보고~
산신각 앞쪽에는 화사한 진분홍 철쭉이 예쁘게 피어서 눈에 확 띄었어요.
모든 의식이 끝나고 버섯, 나물 가득한 건강한 점심공양 시작~
1시 30분 이후는 준비된 공양이 거의 소진되었네요.
부처님 오신 날에만 먹어볼 수 있는 사찰 비빔밥 😁
석련사는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금세 한 바퀴를 다 둘러볼 수 있는데요.
과거에는 큰 사찰 위주로 다녔지만 최근에는 각 지역의 작은 사찰을 찾아다녀보며
다양한 전통사찰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불기 257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홍성 구항 석련사를 방문해 보며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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