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여름에 더 좋은 '태안' l 힐링 뿜뿜

▲ 만리포 해수욕장의 위용

주유천하(周遊天下)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며 구경함’이라는 뜻이다. 이 사자성어는 ‘두루 주’, ‘여행할 유’, ‘하늘 천’, ‘아래 하’의 한문 집합이다.

앞의 두 글자 ‘주유’는 ‘두루 돌아다니다’라는 뜻이다. 그리고 뒤의 두 글자 ‘천하’는 여기에서 ‘지상의 모든 지역’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 두 부분이 합쳐져 ‘여러 지역을 두루 여행하다’라는 의미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 너른 백사장은 만리포 해수욕장의 또 다른 압권

현충일 연휴를 맞아 6월 7일 1박 2일 일정으로 아들네와 함께 태안을 찾았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만리포 해수욕장과 모항항에 이어 어은돌 해수욕장까지 두루 구경 다니면서 피서와 관광의 즐거움을 덩달아 만끽했다.

그야말로 주유태안(周遊泰安)이자 ‘힐링(healing) 뿜뿜(기운이나 감정 등이 잔뜩 드러나는 모양)’의 즐거움이 시원한 파도 이상으로 푼푼(푼푼하다: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 & 옹졸하지 아니하고 시원스러우며 너그럽다)했다.

충남 태안은 서해안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이자 관광지로 더욱 인기를 끄는 지역이다. 태안이 이처럼 만인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 만리포에서 아름다운 추억 많이 담으세요

태안에는 만리포 해수욕장, 꽃지 해수욕장을 비롯해 몽산포, 청포대, 삼봉, 꾸지나무골, 학암포, 파도리, 기지포, 방포, 어은돌 해수욕장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수많은 해수욕장이 수두룩하다.

이들 해수욕장들의 가장 큰 장점은 대체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어린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넓은 백사장은 동해안에 비해 해변 폭이 넓어 텐트를 치거나 짐을 두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 어은돌 해수욕장의 오후

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에는 광활한 갯벌에서 조개, 바지락 캐기 등 다채로운 갯벌 체험을 할 수 있어 동행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 더없이 좋다.

아닌 게 아니라 동행한 일곱 살 손자가 어찌나 좋아하던지 “정말 잘 왔네!”라는 만족의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 어은돌 해수욕장의 햇살

태안의 바다는 또한 '만리포니아'라는 별명처럼 만리포 해수욕장은 서핑의 성지로도 유명하며, 다양한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해수욕장 주변으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많아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데 이는 산책을 하기에도 정말 안성맞춤이다. 상쾌한 솔 냄새를 맡으며 걷노라면 몸 안으로 건강이 밀물로 잔뜩 몰려오는 느낌이었다.

▲ 모항항의 망중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것 역시 태안이 가진 강점이다. 꽃게, 낙지, 주꾸미, 우럭, 광어, 해삼, 전복 등 그야말로 산해진미(山海珍味)의 푸짐한 먹거리를 포식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이 또한 호사(豪奢)가 아닐 수 없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호텔과 펜션, 민박 등의 숙박시설은 물론, 식당, 카페, 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어 불편함 없이 연휴를 만끽할 수 있어 우리 가족 모두 엄지척을 아끼지 않았다.

▲ 백사장에서 모래놀이 삼매경에 빠진 손자

만리포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일원

* 여행일 : 2025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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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홍경석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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