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고령 여행] 아름다운 우륵교의 저녁 풍경
요즘 날씨 정말 덥죠?
찜통 같은 도심에서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몸도 마음도 금세 지쳐버립니다.
이럴 때일수록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숨 고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큰 힐링이 되는데요.
저는 이번에 무더위를 피해 고령군 다산면 낙동강변에 위치한 우륵교를 다녀왔습니다.
한낮의 뜨거운 햇볕과 달궈진 도심을 뒤로하고
강변에 도착하자, 눈앞에 펼쳐진 탁 트인 낙동강 풍경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넓고 시원하게 흐르는 강물을 보고만 있어도 더위가 한결 사라지는 기분이었는데요.
우륵교 위를 스치는 바람은 마치 자연이 선물해주는 천연 에어컨 같았습니다.
강바람이 얼굴을 스칠 때마다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서서히 녹아내리는 듯했답니다.
우륵교 한가운데에는 멀리서도 눈에 띄는 웅장한 구조물이 있습니다. 바로 탄주대인데요.
탄주대는 대가야 토기와 가야금 12현을 형상화하여 만든 조형물로,
올려다보면 마치 가야금을 켜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탄주대 주변에는 전망 데크가 마련되어 있어, 강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습니다.
산책하러 온 분들도, 자전거를 타고 온 분들도 모두 이곳에 잠시 머물며 여유를 즐기더라고요
무엇보다 가장 큰 감동은 저녁 노을이었습니다.
탄주대 위에서 바라본 낙동강 상류 방향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는데요.
해가 서서히 기울며 붉게 물드는 강과 하늘은 하루 종일 무더위에 지쳐있던 마음까지 위로해 주었습니다.
저녁이 되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러 나왔습니다.
해는 서산으로 넘어갈 즈음에는 사람들은 해가 넘어가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카메라를 들고 연신 셔터를 눌렀습니다.
강 건너편 풍경이 노을빛에 황금빛으로 물들 때는,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노을을 감상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였습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난 뒤에도 우륵교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탄주대에는 밤하늘 별빛을 닮은 조명이 시시각각 변하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탄주대는 꼭 한 번 직접 보고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우륵교와 사문진 나룻터를 잇는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야간에도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선선한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지지 않나요?
우륵교 입구에는 화장실, 운동기구, 작은 공연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책하거나 운동하기에도 최적의 장소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걸어보는 시간.
탄주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노을과 밤하늘의 별빛은
그 어떤 에어컨보다 시원하고, 그 어떤 카페보다 낭만적입니다.
여러분도 올여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다면 고령 다산면 낙동강 우륵교를 찾아보세요.
노을과 강바람, 그리고 별빛이 여러분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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