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고,

온화로운 봄의 기운을 한껏 받은

텃밭의 초여름이 시작되면

김천 남면 옥산리 일대는

여름 작물의 수확으로 시끌벅적합니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행복도시텃밭의 이야기인데요.

4년 차 행복텃밭 이용자인 제가

신청부터 농사 팁까지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행복도시텃밭 신청 안내

매년 1월이 되면 김천 율곡동 곳곳에

분양신청 현수막이 붙고,

김천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분양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김천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분양 기간

25년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청대상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김천시인 세대

- 일반분양 : 영농체험을 목적으로 텃밭을 이용하고자 하는

김천시민

- 특별분양 :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세대

분양면적

15㎡

분양료

20,000원

신청방법

- 김천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인터넷 접수

-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분을 위해 사무실 방문 접수 가능

선정 방법

분양자 선정 및 텃밭 위치 부여는 컴퓨터를 통한 랜덤 추첨

유의사항

1세대 1구획 신청 가능

(1세대당 2건 이상 신청 적발 시 모두 불인정)

문의처

기술지원과 과학영농팀 054-421-2582

단돈 20,000원으로

4.5평 땅을 8개월 동안 임대해서

신선하고 건강한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데

무조건 신청해야죠.

출처 : 김천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저도 2025년 분양신청에 도전해 봤습니다.

분양신청 사이트에서

1. 텃밭 이행 협약 동의,

개인정보 수집 제공 동의 체크

2. 핸드폰 본인인증

3. 개인정보(성명, 생년월일, 핸드폰 번호, 주소, 농장 이름)

입력

저장을 누르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결과는 당첨!!!

텃밭 당첨자에게는 문자가 전송되고,

김천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추첨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추첨이 안되었더라도

추가 당첨의 기회가 남아 있으니

실망하지 마세요.

추가 당첨의 기회도 놓쳤다면...

당첨된 지인과 절반씩 농사짓는 방법도

추천해 드립니다.

당첨자는 증빙서류 발송과

대금 입금 후

개장시기에 맞춰 텃밭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개장 주간에는

씨앗과 왕초보 도시농부를 위한

안내 책자가 제공됩니다.

올해는 적치마 씨앗을 주셨는데

봄에 심은 상추 꽃대가 올라오는 즈음에

씨앗을 뿌려놓고,

여름 내내 보들보들한 상추를

맛볼 계획이랍니다.

안내 책자에는 텃밭 이용수칙과

밭 만드는 방법부터 씨앗 구입과 심기,

농작물 종류별 재배시기 등

정말 왕초보 농부를 위한 내용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행복도시텃밭 안내

텃밭은

1농장(남면 옥산리 637~639) 1~186 구획

2농장(남면 옥산리 648-1) 187~252 구획

3~4농장(남면 옥산리 631~2) 253~431 구획

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농장마다 소농기구 자율 임대함

비치되어 있어서

삽, 레이크 등을 이용하고 반납하면 되고,

외발 손수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봄 모종을 심는 시기에는

비닐도 무상으로 제공되어

텃밭에 필요한 만큼 잘라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고추 토마토처럼

키 큰 작물들을 고정할

지주대도 제공됩니다.

행복텃밭은 물뿌리개에

힘들게 물을 담아 옮길 필요 없이

가까이 있는 호스를 당겨와 밸브를 열고

사용 후 제자리에 정리해 놓으면 됩니다.

안타깝게도 농장 내 취사 및 취식 금지로

정자에 앉아 텃밭에서 갓 따온 상추에

삼겹살 구워 먹는 로망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텃밭 주변 주민분들을 위해

가급적 도보 방문이나 주차라인 안

주차를 부탁드립니다.

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어보겠습니다.

지정된 구획 번호에 가면

신청서에 적은

농장 이름이 적힌 팻말

반겨줍니다.

올해 텃밭 이름은

“쑥쑥자라텃밭”으로

아이들이 정해 주어 더 정이 가는

농장이 되었습니다.

텃밭에 몇 개의 두둑을 만들지 정한 후

(5~6개 두둑이 적당합니다.)

고랑을 대충 파서 형태를 잡고,

삽으로 고랑의 흙을 퍼 올려

두둑을 만들어 다져줍니다.

그 후, 모종 심기 일주일 전

두둑 위에 퇴비를 고루 뿌려둡니다.

(고랑을 만들 기 전 퇴비를 먼저 뿌려도 됩니다.)

이제 신나는 모종 쇼핑 타임!!!

올해 심을 쌈 채소 친구들은

여러 종류의 상추, 적겨자,

오크 상추, 치커리, 청경채를 1차로 구입하고,

대파, 토마토, 오이고추, 청양고추는 모종으로

당근, 고수는 씨앗으로 준비했습니다.

!농사 팁!

3월 초 중순까지는

서리가 올 수 있으니

모종을 천천히 심어주세요.

두둑 위에 비닐을 씌우고

구멍을 뚫어 모종을 심어주고

물도 시원하게 주면서

자라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농작물이 충분히 뿌리를 내리기 전까지는

2~3일에 한번 약하게 물을 주고,

뿌리내리고 몇 번 수확한 이후에는

자주 물을 주지 않아도 되고

고랑에 생긴 풀도 뽑아줍니다.

물은 해가 쨍쨍할 때를 피해 선선할 때 줍니다.

몇 주를 기다리면 수확!

김치통 한가득 따온 쌈 채소는

이렇게 맛있는 재료들과 쌈도 싸 먹고,

양푼에 고추장 넣어

쓱쓱 비벼 먹기도 합니다.

마트에서 몇 천 원에 흙 없는

깨끗한 쌈 채소를 살 수도 있지만,

갓 따온 쌈 채소의 싱싱함과 맛은

못 따라간답니다.

꽃다발처럼 예쁜 상추들과

꽃이 떨어지고

열매가 익기를 기다리고 있는

토마토와 고추

쏙쏙 뽑는 재미가 있는

당근을 맛볼 한여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할

2026 행복도시텃밭에 신청에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title":"김천시농업기술센터 「행복도시텃밭의 초여름」 _ 김천시 서포터즈 박정아","source":"https://blog.naver.com/gclovehappy/223901074675","blogName":"김천시 공..","domainIdOrBlogId":"gclovehappy","nicknameOrBlogId":"김천시","logNo":223901074675,"smartEditorVersion":4,"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