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군민의 날, 함주공원에서 진행되는 수박 축제 후기

제13기 함안군 블로그 기자단 김종희

함안군 블로그 독자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함주공원에서 개최된 함안 군민의 날 및 수박 축제의 생생한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함안 군민의 날은 함안군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셨겠지만 혹시 다른 일정으로 찾지 못하신 분들은 한번 살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함안 군민의 날 및 수박축제는 4월 25일에서 27일까지 함주공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4월 내내 주말 날씨가 안 좋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스럽게 축제 날은 날씨가 너무 좋더군요!

저는 축제의 마지막 날인 27일 일요일 함주공원을 방문했습니다. 함안군의 가장 큰 축제여서인지 차가 많았지만 임시 대형 주차장이 여러 군데 있어 주차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함안 수박 축제

먼저 함주공원 다목적 잔디구장에 들어서니 '제6회 함안수박축제'가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수박과 관련하여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스와 함께 세계 여러 나라 수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수박이라 하면 여름 계절 과일이라 생각했었는데 벌써부터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니 새삼 신기하네요!

이리저리 부스를 돌아다니다 보니 이마에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며칠 전까지 분명 추웠던 것 같은데 오늘 날씨는 초여름을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것은 시원한 음료인데 함안 수박축제에서는 한국 최대, 아니 세계 최대? 냄비? 그릇?에 수박화채를 만들어 무료로 나누어 주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대기 줄이 너무 길어 먹을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워낙 큰 그릇에 화채를 준비해 놓다 보니 금세 제 차례가 다가오더군요!

얼음과 수박이 섞여 있는 화채는 정말 최고입니다!

수박축제가 개최되고 있는 다목적 잔디구장을 나오니 밖에서는 먹거리 장터가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함안의 대표적인 먹거리 한우 국밥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고 저 멀리 주차장에는 일반적인 축제 먹거리 장터가 개최되고 있더군요!

조금 더 걸어보니 수박 축제관이라는 실내 시설물이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전국수박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수박과 세계 여러 나라의 수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신기했던 것은 튀르키에 수박이었는데 호박같이 생긴 것이 수박 모양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함안 군민의 날 행사

수박 축제를 지나 함주공원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함안 군민의 날 축제가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처음 행사 안내장을 받았을 때는 이 좋은 행사를 왜 같이 개최하지?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넓은 장소에 두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사람들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어 축제의 장이 훨씬 쾌적했던 것 같습니다.

함안 군민의 날 축제에는 푸드트럭과 보이는 라디오가 개최되는 행사도 있었고 플리마켓 같은 다양한 수제 물품 들을 판매하는 공간도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 외에 놀이터에는 다양한 관람, 체험 축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소공연장에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식 체험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한 공간에는 승마 체험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예전 승마 강습을 받으면서 친해졌던 말들이 자리 잡고 있어 우리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랜만에 함안의 축제에 다녀왔는데 직접 가보니 생각보다 훨씬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함주공원이라는 넓은 공간에 축제가 개최되고 있어 번잡하지 않았고 곳곳에 먹거리 장터가 있어 허기진 배를 채우기도 좋더라고요! 물론 체험 활동이나 부스 활동에 무료보다는 유료 체험이 많아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른 지역의 축제보다는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혹시 이번 기회에 축제를 다녀오시지 못한 분들은 내년엔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큼지막한 수박 한 통을 사서 집으로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