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벚꽃명소! 개웅산에서 즐긴 '벚꽃엔딩'

서울에는 무수히 많은 '벚꽃명소'가 있습니다.

여의도는 물론이고 안양천, 불광천 등등 다양하죠.

익숙한 명소 중에서 구로구에 벚꽃명소가 있다고 하면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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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녀온 구로구의 개웅산 일대는

서울을 대표하는 벚꽃명소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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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벚꽃명소는 개웅산을 비롯하여

목감천 전역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데요.

저는 오늘 개웅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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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웅산은 여러 진입로가 있는데요.

저는 가장 빠르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서울하늘숲유치원'옆길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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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오르막길이 나오고 흐드러지게 핀

왕벚나무 군락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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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엄청 큰데, 키가 낮아서

벚꽃 구경하기 딱 제격이더라고요.

게다가 이렇게 로컬에 있는 명소여서

사람들에 치여가며

벚꽃 구경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죠.

올해 벚꽃은 조금 아쉬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3월에 느닷없이 폭설이 내려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전국적으로 벚꽃이 만개한 4월 중순에는

강풍과 우박까지 내려 아쉬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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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하자마자 바로 엔딩이라니 슬프네요!

강풍과 비를 동반한 어수선한 날씨 예보 때문에

이날은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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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만개한 벚꽃은 아니어도

벚꽃 엔딩을 즐길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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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천 인근에도 벚꽃이 만개하여

구로구를 대표하는 벚꽃 명소를 증명해냈습니다.

경사는 조금 높아도 1분 이면

정상부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개웅산 내부에 '봉화대 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있고

둘레길 등으로 잘 연계가 되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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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아주 오래전부터 봉화가 있었던 산이어서

봉화대라는 이름을 얻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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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벚꽃 구경은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만족할 만한 구경을 못했지만

우리 구로구 벚꽃명소를 천천히 돌아볼 수 있는

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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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엔딩도 끝나가지만 내년 봄에는

완전히 만개한 화창한 벚꽃을 보기 위해

또 방문해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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