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전
3월 봄꽃을 만날 수 있는 태안 '천리포수목원'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천리포수목원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868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날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가까운 천리포수목원을 찾았습니다. 이날은 맑고 기온이 올라가서 초봄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햇살이 은은하게 내리쬐어 그리 춥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24절기 중 우수가 지나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해안의 진주 태안 천리포수목원 곳곳에 겨울꽃과 봄꽃이 함께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자동차를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겨울이 지나가면서 피어나는 꽃들을 볼 수 있는데 이제 설강화가 하얗게 피어나 봄이 오는 것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요즘 이곳의 연못과 반영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 곳에는 완도호랑가시나무 ‘밀러’가 있는데
2002년 완도호랑가시나무를 신종으로 명명할 때
종의 기준으로 삼았던 기준목의 종자를 받아 개체
중에서 천리포수목원이 선발한 재배품종으로
2021년 설맂바의 이름인 Miller를 기념하기 위하여 명명하였는데 붉은 열매가 보입니다.
지금 천리포수목원 곳곳 가장 많이 피어있는
꽃이 바로 설강화인데 무리를 지어 피어나는 모습도 홀로 핀 모습도 보기에 좋습니다.
설강화는 동부 지중해 연안에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심고 가꾸고 있는데
이곳은 수목원 거의 전역에
흰색의 꽃으로 피어있습니다.
연못을 지나서 겨울 정원 쪽으로 가다 보면
설립자인 민병갈박사의 흉상이 있습니다.
수목원을 돌다 보면 이곳에 흉상이 있고
벤치에 앉아있는 민병갈 박사의 상을 볼 수도 있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흉상을 보면서 무한한 고마움을 느껴 잠시
고개를 숙이고 겨울 정원으로 갔습니다.
겨울이 되면 대지가 얼고 자연에서 꽃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곳에는 복수초가 피어나
노란 세상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한겨울에 피어나는 꽃이 있으니 바로 납매이다.
천리포수목원 추모정원에서는
‘납매’가 꽃을 피워 짙은 꽃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눈이 내려도 피어나는 납매는 은은한 색감이
보기 좋습니다. 납매를 당매(唐梅)라고도 하는데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겨울인 1∼2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옆을 향하여 꽃이 피는데
정말 향기가 좋았습니다.
꽃 지름은 2cm 내외로 꽃받침과 꽃잎은 다수이며, 가운데의 잎은 노란색으로 대형이고
속잎은 암자색으로 소형입니다.
납매는 겨울이라도 마른 가지 위에서 노란색 꽃을
피웁니다. 그 꽃에서 풍기는 향내는 어디다
비할 수 없을 만큼 향기롭고 좋습니다.
꽃이 피어있는 납매 나무 근처에 가면
향기가 진동하는데 작은 꽃에서
다가오는 꽃의 향기치고 너무 좋습니다.
이 곳에서 풍년화를 만났습니다. 이곳 천리포수목원에는 요즘 풍년화가 많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주로 노란색의 꽃이 피어나는데 갈색의 꽃도
피어납니다. 이곳저곳 많이 식재되고 있는
풍년화는 늦겨울부터 초봄에 피어나는 꽃입니다.
풍년화는 일본이 원산지인데 수피는 회색빛을 띤
갈색으로 매끄럽고 작은 가지는 노란빛을 띤
갈색 또는 어두운 갈색입니다.
풍년화가 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만난 풍년화는 다양한 색깔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삼지닥나무가 풍년화 옆에 있는데
아직 꽃이 피어나지는 않았지만 곧 필 것 같습니다. 삼지닥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제지 원료로 심었는데 요즘은 관상용으로 많이 심습니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둥글게 모여서 달리며 꽃자루가 밑으로 처지는데 완전히 피어나면 더 아름답습니다.
올해는 겨울이 추워서 꽃이 좀 늦게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노란 복수초 또한 봄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야생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숲 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인데 햇볕이 잘 드는 양지와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잘 자라납니다.
천리포수목원에서 여러 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봄의 전령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지금은 식물원이나 수목원 어느 곳에 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제 봄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날은 직원들이 수목원을 정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수목원에는 동백나무가 많이 있는데
아직 많은 꽃을 피우지는 않고
이제 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정말로 냉해를 입지 않은 동백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붉은 동백꽃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
이곳 온실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동백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동백꽃이 피어나는데
이렇게 온실에서 곱게 피어나는
동백을 보니 참 좋습니다.
붉은색으로, 분홍색으로 그리고
흰색으로 피어나는 동백이 참 곱습니다.
이곳을 돌아다니면 겨울의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가을에 피어난 억새가 아직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제 억새도 천천히 베어지면서
새로운 초록빛 세상으로
다시 피어나리라 생각합니다.
작은 언덕에 피어있는 크로코스를 보았습니다.
크로코스는 붓꽃의 일종으로
사프란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봄에 피는 종을 크로코스 가을에 피는 종을
사프란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혼자 피어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기도 하지만
고귀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밀러가든 갤러리에서는 아름다운 천리포의
목련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식물화가협회에서 여는 이번 전시회는
이곳 천리포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목련이 화폭에 들어가 은은한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으니 돌아보길 권합니다.
이 곳에는 입구에 꽃 판매장이 있는데
지금 피어나는 봄꽃이 많이 있네요.
이곳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돌아보면서 필요한 꽃이나
비료 혹은 원예 도구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
○ 주소 :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 전화번호 : 041-672-9982
○ 주차 : 무료
○ 입장료 : 일반 11,000원(4-5월은 15,000원), 우대 9,000원(4-5월은 11,000원)
○ 관람 시간 : 09:00 – 18:00(3월부터 10월)
○ 사진찍은 날 : 2월 28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이병헌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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