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

전주 6·25전쟁 이야기를 찾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가 살아가는 전주에 남겨진

6·25전쟁의 발자취를 따라가봤습니다.

전주 6·25전쟁 이야기를 찾아! - 전주고등학교

6·25전쟁 당시 '전주북중학교'였던

전주고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1950년 7월,

전주북중학교(현 전주고)에 재학 중이던

학생 400여 명이 학도병으로

자원했다고 합니다.

자발적으로 국가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펜 대신 총을 들고 전장으로 향한

전주북중학교의 400여 명의

학도병들의 용기는

지금까지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소병민중령 상

그렇게 당시 전주북중학교는

학도병들의 집결지와 더불어

국군 7사단 재창설 집결지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책가방을 내려놓고 군복을 입은 그들은

전쟁 한복판에서 소중한 청춘을 바쳤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그런 희생 위에 놓여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전주 6·25전쟁 이야기를 찾아! - 다가공원

전주의 중심에 자리한 다가공원

전주 8경 중 하나인

다가사후의 배경지입니다.

지금은 나무가 우거진 산책길과 쉼터로

시민들의 일상을 품고 있지만,

그 안에는 조용히 전쟁의 상흔을

기억할 수 있는

호국영렬탑과 호국지사충렬비가

세워져있습니다.

공원 한편에 우뚝 서있는 호국영렬탑

이름 모를 수많은 희생을 기리는 탑으로

지금의 평화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호국영렬탑을 뒤에 보이는

호국지사충렬비

호남의 산야에서 목숨 바쳐 싸운

이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이들로서 반만년 민족혼의 매듭을 삼고,

이들로서 영원한 겨레의 슬기를 짓노라.

단기 사천이백팔십삼년

붉은 난리에 나라를 지켜

옥으로 부서진 호남산야의

수만 호국충령들이

돌 위에 빛나는 해와 달, 별

더불어 길이길이 우리를 비추리라"

-비문 내용

묵묵히 서 있는 비석 하나에도

깊은 감사와 존경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전주 6·25전쟁 이야기를 찾아! - 자만벽화마을

알록달록한 벽화로 가득한

전주 자만벽화마을

전주의 대표적인 포토스팟이자,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명소입니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모여 삶을 이어가던

마을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밝고 화사한 색감으로 가득하지만,

골목골목엔 전쟁의 아픔과

피난민들의 고단한 삶이

고스란히 배어있습니다.

밝은 색감 뒤에 숨겨진 아름과 흔적들은

시간이 흘러도 그 기억만큼은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주 6·25전쟁 이야기를 찾아! - 한벽굴

한벽굴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촬영지이자

전주 8경 한벽당 아래 위치한 터널로

많은 이들이 찾는 사진 명소죠!

이곳엔 아픈 과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일제강점기, 일본은

정주의 정기를 끊기 위해

한벽당 아래 철길을 내고

터널을 개통했습니다.

그 터널이 현재의 한벽굴입니다.

6·25전쟁 당시엔 폭격을 피해

몸을 숨길 수 있는 방공호로 사용되며

또 다른 역사의 자국을 남겼습니다.

전주의 익숙한 풍경 속에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수많은 이들의 희생 위에

서 있다는 걸 잊지 않고 살아가야겠습니다.

오늘은 6·25전쟁 74주년입니다.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참전 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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