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일 전
비행기 보조배터리·전자담배 기내 반입 수칙 (안전관리 강화)
지난달,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의 원인으로 ‘기내 선반에 실렸던 보조배터리’가 지목되고 있는데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기내 선반에서 화재가 시작되었다는 정황상 리튬배터리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3월부터 비행기 사고 예방과 승객 안전을 위해 조금 더 강화된 <리튬이온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안전관리 체계 강화 표준안>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비행기 탑승 시 보조배터리나 전자담배를 소지하는 분들은 이렇게 하셔야 하는데요.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오산시와 함께 알아봅니다!
비행기 탑승 시 전자기기 주의해야 하는 이유?
현재 보조배터리 등 리튬배터리는 사람이나 항공기에 해를 가할 수 있는 ‘항공 위험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위험성이 적은 항공 위험물의 경우 소량에 한해 기내 휴대하거나 위탁수하물로 보낼 수 있는데요. 현행 항공사 수하물 규정에 따라 카메라나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용량이 160Wh 이상일 경우 기내 반입이나 수하물로 부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전자기기에서 주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압력이나 충격에 의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가 충격이나 압력을 받아 불이 나면 큰 화재로 이어지게 됩니다. 리튬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항공기 화재는 국내·외 모두 발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기준 국적기 기내 보조배터리 화재 건수는 2020년 이후 총 13건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보조배터리뿐만 아니라 전자담배로 인한 기내 화재사고도 최근 5년간 미국에서 90건, 국내에서 1건 발생하는 등의 추세를 반영해 전자담배도 관리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문제는 기내 반입이 허용된 용량이라고 하더라도 선반에 배터리를 넣어 보관하면 다른 짐에 눌려 배터리가 뜨거워져도 쉽게 알 수 없게 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기내 선반에 넣기보다 승객이 직접 휴대하는 것이 사고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1. 기내 반입 용량 및 수량 제한 기준
휴대전화용 보조 배터리를 포함한 리튬 배터리는 기내 휴대만 가능합니다. 여분의 카메라·노트북 배터리도 해당됩니다. 보조배터리 반입 용량과 수량 제한 관련 기준은 배터리 전력량(Wh)에 따라 다릅니다. 100Wh 이하 최대 5개, 100~160Wh 2개, 160Wh 초과 시 반입이 금지됩니다. 이 기준을 초과해 반입하려면 체크인 카운터에 신청해 항공사에 별도의 승인을 요청받아야 합니다.
용량 |
수량 |
특징 |
100Wh 이하 |
최대 5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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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60Wh |
2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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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Wh 초과 |
기내 반입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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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시 단락방지 조치 실시
보조배터리를 기내 반입할 땐 단락방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충전 단자(매립형 및 돌출형 포함)가 금속과 접촉하지 않도록 충전 단자 보호용 캡을 부착하거나, 절연테이프로 커버하기, 보호형 파우치 또는 비닐봉지(지퍼백) 등에 넣어 보관해야 합니다. 항공사는 체크인 카운터와 기내에 단락 방지용 투명 비닐봉지를 비치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전자담배는 단락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몸에 소지하거나 좌석 주머니에 보관해야 합니다.
비닐봉지(지퍼백), 보호용 파우치에 1개씩 분리 보관
충전 단자에 절연 테이프 부착
충전 단자 보호용 캡 부착
3. 보조배터리 · 전자담배 기내 선반 보관 금지
강화되는 보조배터리·전자담배 사용 규정에 따라오는 3월 1일부터 보조배터리·전자담배 등은 기내 선반에 보관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보조배터리를 승객이 직접 소지하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보관하는 것이 의무화되는데요. 전자담배 역시 승객이 몸에 직접 소지하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보관해야 합니다. 비상구 좌석과 같이 앞좌석 주머니가 없는 경우에만 승무원의 인지 하에 선반 보관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4. 보조배터리 간 충전 금지
보조배터리를 기내 전원과 연결하거나 보조배터리 간 충전하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보조배터리를 직접 충전하는 경우 합선의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보조배터리는 휴대전화 등을 충전할 때만 사용이 가능하고, 끝나면 다시 절연테이프를 감아 두는 등 단락 조치를 해야 합니다. 특히 고용량의 보조배터리로 작은 용량의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다가 화재가 났다는 보고가 많은 만큼 충전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기내 좌석에 설치된 USB 포트나 다른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충전도 금지됩니다.
5. 전자기기 소지 공항 보안검색 강화
미승인 보조배터리 반입 등 규정 위반이 의심되거나 항공사 요청이 있을 경우 짐을 개봉해 추가 검색을 실시할 전망인데요. 만약 미승인 보조배터리가 적발되면 해당 항공사에 인계해 확인·처리하고 적발 건수를 항공사에 통보해 자체 시정 요청을 하는 등 공항 보안검색도 강화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많이 사용되는 보조배터리, 휴대전화, 노트북, 전자담배 등의 비행기 기내 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화재 사고도 많아지고 이는데요. 과열이나 배터리 자체 결함, 과충전도 배터리 화재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보조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취약해 쉽게 폭발하거나 발화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필요하다고 하죠.
편안하고 안전한 비행기 이용을 위해 3월부터 달라지는 보조배터리·전자담배 기내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함께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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