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들공원에서 만나는 봄 풍경

​

기다리고 기다리던 4월, 벚꽃으로 전국이 물었는데요. 상춘객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벚꽃을 보러 명소들을 찾곤 했습니다. 오랜 기다림과 짧은 만남의 벚꽃시즌이 지나고 이제 그 바통을 이어받은 주자는 철쭉인데요.

​

오늘 소개할 당진 소들공원은 벚꽃 명소인 동시에 철쭉 명소이기도 한데요. 그 현장의 모습을 전해 드립니다.

​

​

유독 일교차가 심하고 이상 기온으로 꽃을 피우기 어려워 올해는 철쭉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벚꽃보다 강하고 억세 1달가량 볼 수 있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철쭉이 피자마자 금세 지는 것 같아 참 아쉬운데요.

​

소들 공원 정자 주변으로 핀 철쭉이 참 반갑습니다.

​

​

소들 공원은 당진시 합덕읍과 우강면에 걸쳐서 조성된 공원으로 오래전부터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되어 오던 장소입니다. 이용안내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제법 규모가 큰데요.

​

​

팔각정을 중심으로 솔향기정원, 야외공연장, 어린이 놀이터, 주차장까지 갖춰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

​

​

주차장 옆으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활기찬 어린이 놀이터입니다. 컬러풀한 미끄럼틀과 다리, 균형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구조물까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

바닥은 충격 흡수용 고무바닥재로 포장되어 있어 보호자도 안심하고 함께할 수 있습니다.

​

​

공원 중간에는 야외공연이 가능한 반원형 무대가 자리해 있습니다. 계단식으로 정돈된 잔디석과 관람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소규모 음악회나 시민 문화공연이 열리기에 충분한 구조입니다. 일반 산책 중에도 이곳에서 책을 읽거나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네요.

​

​

나무 그늘 아래엔 주민 건강을 위한 야외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습니다. 다리 근력 강화, 허리 스트레칭, 유산소 운동 등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기구들과 함께 운동법 안내판도 잘 구성돼 있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

건강을 챙기고 싶은 어르신들에게 인기 많은 공간입니다.

​

​

산책로 곳곳에는 아름다운 계절 꽃들도 식재해 놓았는데요. 노란 팬지, 진분홍 철쭉, 그리고 길가에 핀 빨간 양귀비꽃까지 걷는 동안 마음이 절로 환해지는 순간을 만들어줍니다.

​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많아 가족 나들이나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

​

깔끔하게 정비된 공중화장실도 공원 내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어 산책 중 갑작스러운 용변이나 아이들과의 외출에도 걱정 없습니다. 다만 4월 3일부터 공사 중으로 60일간 공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이용전 참고 바랍니다.

​

​

소들공원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지압산책로입니다. 팔각정을 중심으로 빙둘러 지압 길이 조성되어 자연을 바라보며 건강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

​

공원 이곳저곳에 다양한 기념비와 예술 작품들도 설치되어 있으니, 나들이 즐기며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

소들공원 주변으로는 가볼 만한 곳들이 제법 있는데요. 합덕역을 비롯해, 우강면어울림센터, 솔뫼성지까지 함께 가볼 만한 곳들이 많으니 같이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