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바다여행 빨간 등대와 친수공원 있는 안섬포구

봄이 깊어졌던 5월이 지나 6월로 향합니다. 잦은 비가 계속되는 날씨에서도 여름 무더위가 느껴지곤 합니다.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바다를 찾게 되는 계절이네요. 날씨가 청명했던 날 당진의 안섬포구를 찾았습니다. 안섬포구는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에 위치한 작은 포구로 한진포구와 석문방조제 사이로 위치하였습니다.

수도권에서 약 1시간 안팎으로 도착하게 됩니다.

안섬포구는 당진항 방파제를 따라 빨간 등대가 있는 선착장까지 해안선이 이어집니다. 당진항은 전국 최고 물동량 증가율을 자랑하는 항구로 일반인들의 출입은 제한됩니다. 안섬 당제 당집을 경계로 조성된 친수공간에서 빨간등대까지 즐기게 됩니다

과거 고대리 안섬마을 사람들은 황해도 연안, 연평도까지 고기잡이를 나갔습니다. 당시 섬이었던 안섬은 다리가 놓이고 방파제가 건설되는 등 많은 변화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섬이었었다는 흔적조차 사라졌습니다.

큰 규모의 그늘막 형태의 야외무대, 잔디광장 따라 시원한 바다가 펼쳐집니다. 썰물 때면 넓게 드러나는 갯벌은 고대 어촌계의 마을어장입니다. 세계의 주요 도시와 먹거리 길이 함께 안내됩니다. 세계로 뻗어가는 당진항을 상징하고 동시에 안섬포구를 즐기는 방법이었습니다.

안섬포구는 탁 트인 바다를 전망의 포장마차촌으로도 유명하네요. 바지락과 해물을 재료로 하는 칼국수와 인근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회를 즐기게 됩니다.

하지만 점심과 저녁 사이 애매한 시간으로 맛을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안섬포구는 고대 어촌계의 마을 어장이지만 포장마차촌 아래 갯벌 아래에서는 소소한 생태탐방도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몇몇이 물 빠진 갯벌에 게를 잡고 있습니다.

발견하는 재미, 잡는 재미에 아주 신난 모습이었습니다. 잡은 게로 무엇을 할 거냐 물으니 아주 당연하게 놓아줄 거라고 하네요.

당집에서 시작된 해안선 산책은 빨간 등대까지 약 20분 기분 좋은 산책코스입니다. 등대가 가까워지면서 방파제와 물양장이 있고 약 10여 척의 어선이 정박하였습니다.

현대제철에 둘러싸이고 서해대교가 건너다보이는 한적한 포구마을입니다. 옛 정서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합니다.

석축을 쌓아 다진 위로 포장마차촌이 이어지고 그 아래로 배가 정박하였습니다. 안섬포구에서는 매년 봄이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했던 안섬당제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충청남도 무형유산의 보존이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매년 기약하게 되는 전통행사인데 올해도 함께하지 못했네요

포구 끝자락 방파제 끝에 설치된 등대는 안 섬 포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7.5m 대금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대금등대 또는 빨간등대로 불립니다.

4초에 한번 홍색 불빛을 반짝여 어민들의 밤길을 밝혀줍니다. 약 11km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다 하네요.

멀리 나갔던 바닷물은 썰물이 되면서 시나브로 가까워집니다. 넓었던 갯벌 사이 암반지대에 다다른 파도는 사납게 거칠어지기도 합니다. 안섬포구는 잔잔한 서해바다의 탁 트인 풍경으로 멋과 맛을 함께 즐기게 됩니다.

식당가의 수산물은 싱싱하고 바다는 아름답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어선이 정박한 포구는 마음이 탁 트이는 힐링이었습니다.

안섬포구 :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길 63 (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ic에서 자동차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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